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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1:1-27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를 인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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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할렐루야 오늘 이 새벽에 알파교회 새벽기도회에 참여하시고 또한 온라인으로 말씀을 들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우리 주님의 평강이 가득 넘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지난 주까지 에베소서 말씀을 함께 나누었는데, 오늘부터는 사무엘하 본문으로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에베소서는 교리적인 서신이기 때문에 주로 교리적인 내용에 대한 설명과 그에 대한 교훈에 대해서 말씀을 전했다면, 사무엘하 말씀은 역사서이기 때문에 줄거리가 존재합니다. 따라서, 오늘부터 시작되는 사무엘하 설교 말씀은 먼저 여러분들께 본문 말씀의 줄거리를 간단하게 말씀드린 후, 이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에 대해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줄거리

사무엘하의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시작하고 있습니다.
[삼하 1:1] 사울이 죽은 후에
이와 같은 내용으로 시작하고 있는 이유는 이제 새로운 시대가 시작하게 되었음을 알리는 표시인 것이죠. 사울왕 사후에 이제는 다윗이 중심이 되어 이스라엘의 역사를 이끌어 나아갈 것을 미리 알리고 있는 표시인 것입니다. 1절 말씀을 보시면 그 당시 다윗은 시글락에서 머물고 있었는데, 2절 말씀을 보시면 한 사람이 이스라엘의 진영에서 나왔는데, 그의 옷은 찢어졌고, 머리에는 흙이 묻어 있었습니다. 4절 말씀을 보시면 다윗은 그에게 어떻게 나오게 되었는지 물었는데, 그의 여러가지 이야기들 가운데 다윗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중요한 보고 한 가지가 있었죠. 그 이야기는 바로 사울과 요나단의 전사 소식이었습니다.
말씀을 읽다보면, 이스라엘의 진영에서 도망쳐 나온 자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이 나오는데, 그를 아말렉 청년으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개역개정 성경에서는 청년으로 번역되었는데, 이 단어는 히브리어로 “나아르”라는 단어입니다. 이 단어는 청년보다는 어린 나이의 소년을 의미하는 것이 일반적이고, 또한 신분이 낮은 사람이나 초보자를 나타낼 때 사용하는 단어라고 합니다. 그런데, 이와 같이 전쟁 경험도 많지 않은 것 같은 나이 어린 청년이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에 대해 직접 목격을 했다고 하니, 다윗의 마음에 의구심을 불러 일으키게 된 것이죠.
그래서 다윗은 그 아말렉 청년에게 더 구체적으로 질문을 하게 되죠. 그러자 그 청년은 다음과 같이 보고 합니다. 우연히 사울왕 가까이에 가게 되었는데, 사울왕이 부상을 당한채 있었던 것이죠. 그래서 사울왕이 자신의 고통이 너무 심하니 자신을 죽여 달라고 그 청년에게 부탁을 했고, 그 청년은 사울왕을 죽이고, 그의 머리에 있던 왕관과 팔찌를 벗겨서 다윗에게 가져왔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런데 이 사실이 맞습니까? 틀립니까? 틀렸죠. 사무엘상 31장 말씀에 의하면 사울왕은 자살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 청년은 다윗에게 거짓보고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그는 왜 이와 같은 행동을 했겠습니까? 그 이유는 바로 그는 사울과 다윗의 관계가 적대적인 관계인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인 것이죠. 따라서 그는 사울왕의 죽음 소식이 다윗에게는 기쁜 소식이 될 줄로 생각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사울왕의 마지막 목숨을 끊은 사람이 다름 아닌 바로 자기 자신이라고 과시하듯 보고 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그의 보고에 의하면, 그는 사울왕을 끝까지 살리고 구원하기 위해서 애쓴 사람이 아니라, 사울왕의 부탁을 받고 그를 죽인 후 자기 자신만 살아남은 사람이었고, 심지어 사울의 왕관과 팔찌를 취하여 그 공로를 인정받으려고 했던 자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그의 예측과는 결과가 너무 달랐죠. 사울에게 있어서 다윗은 적대적인 자였지만, 다윗에게 있어서 사울은 적대적인 자가 아니었습니다. 다윗에게 있어서 사울은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였던 것입니다. 다윗이 사울에 대하여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라 표현하고 있는 내용은 앞서 삼상 24:10과 삼상 26:9 말씀에서 이미 나왔던 표현입니다. 두 번 다 어떤 상황이었냐하면,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였던 상황이었던 것이죠. 그 때마다 다윗이 했던 멘트가 바로 이 멘트였습니다. 여호와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해하여서는 절대로 안된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본문 말씀에서 사울과 요나단의 죽음에 대한 소식을 듣고 다윗이 오열하며 슬퍼했던 이 모습은 거짓이 아니라 진실된 모습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다윗의 마음을 제대로 알지 못하고, 거짓 보고를 했던 아말렉 청년은 죽임을 당하게 되죠.
그리고, 오늘 본문 말씀 17-27절까지는 사울과 요나단을 위한 다윗의 조가가 기록되어 있는데, 다윗은 이 조가에서 슬픔으로 노래하고 있으며, 사울과 요나단을 용사로 표현하며 노래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알고 행하라

그렇다면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첫 번째로, 오늘 본문 말씀에 등장하고 있는 아말렉 청년과 관련하여 주시는 교훈입니다. 아말렉 청년이 오늘 본문 말씀에 나오는 것과 같이 행동했던 이유는 사울과 다윗이 적대관계였다고 알았기 때문에 이와 같이 행동했던 것이죠. 다윗이 사울을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자로 생각하고 있어서, 과거에도 두 번씩이나 사울을 죽일 수 있는 절호의 상황 속에서도 죽이지 않았던 사실을 알고 있었다면, 절대로 오늘 본문에 나오는 것과 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잘못 알았기 때문에 잘못된 행동을 하게 되었고, 최악의 결과를 맞이하게 된 것입니다. 다윗의 마음을 모르니 그의 열정이 오히려 화를 불러 일으키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의 마음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은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잘 알고 계십니까? 우리가 하나님의 마음을 잘 모르면, 아말렉 청년과 같이 우리의 열정도 화를 불러 일으킬 수 있습니다. 여러분들도 많이 보셨을 것입니다. 교회에서 어떤 일을 추진할 때, 그 일이 진행되는 반대편에서 열정적으로 일하시는 분들이 계세요. 그 분들 보시면, 아주 사명을 다해 일하십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일들을 반대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으로 알고 계시기 때문인 것이죠. 그런데 만약 그들이 하고 있는 행동이 하나님의 뜻이 아니라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따라서, 누가 맞고 맞지 않고를 떠나서,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알지 못해, 하나님의 뜻의 반대편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불상사는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따라서, 늘 겸손히 하나님의 뜻을 구하며, 하나님 편에서 열정적으로 봉사하시고 섬기시는 여러분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를 인정하라

두 번째로는 다윗과 관련하여 주시는 교훈입니다. 오늘 말씀을 전하면서 계속해서 언급했던 부분이지만, 다윗은 진심으로 사울을 여호와의 기름부음 받은 자로 인정하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울을 죽일 수 있었던 두 번의 절호의 기회에서도 그를 죽이지 않았고, 또한 오늘 본문 말씀에서 그의 죽음을 진심을 다해 슬퍼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본문 말씀 속에 나오는 다윗의 행동을 통해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에 대한 존중이 우리에게도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이 왜 중요하냐하면, 이것이 문자적으로는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에 대한 존중이지만, 사실은 그 자를 세우신 분은 하나님이시고,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를 존중한다는 것은 이와 같은 결정을 하신 하나님께 대한 존중이 되는 것이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를 존중했던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를 존중해 주셨던 것이죠.
제가 지난 주 에베소서 말씀을 전하면서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었던 내용 가운데 권위에 대한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 세상 그 어떤 것과도 비교할 수 없는 최고의 권위를 가지고 계신 분은 바로 우리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하나님의 결정은 항상 옳습니다. 우리는 절대로 하나님의 결정에 대해 토를 달아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세우시고, 하나님께서 위임하신 권위를 우리는 인정해야 하는 것이죠. 가장 대표적으로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자는 바로 부모님이십니다. 그리고, 교회에서는 목회자들이 있죠. 이들은 모두 다 하나님께서 세우신 권위자들입니다. 이들을 존중하시면, 여러분들이 존중 받습니다. 누구에게 존중 받으시냐하면, 하나님께 존중 받습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이들을 존중하는 것이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구약 성경을 보시면 하나님으로부터 복 받는 비결은 하나님을 경외할 때 주신다고, 시편과 잠언 등 여러 말씀에서 언급하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 중 하나가 하나님이 세우신 자를 존중하는 것이기에, 우리는 그와 같은 삶을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분명, 사울과 같이 여러분들 보시기에 맘에 들지 않고, 때로는 판단하고 싶으신 경우도 분명히 있으실 것입니다. 그러나, 절대로 판단하지 마십시오. 판단의 영역을 하나님께 있습니다. 여러분들 기억하시죠? 모세가 민수기 12장에서 구스 여자를 취하였을 때, 분명 모세가 잘못한 것은 맞지만, 누가 하나님께 심판을 받았습니까? 모세를 판단하였던 미리암이 심판을 받았죠. 그런데, 반대의 경우도 있습니다. 민수기 20장에서 물이 없다고 백성들이 원망했을 때, 모세가 백성들을 판단하며 분노하여 반석이 물을 내도록 반석을 두 번 쳐서 물을 내게하죠. 모세가 분노하고 판단하도록 원인 제공은 백성들이 하였지만, 심판은 누가 받았습니까? 모세가 받았죠. 이 일로 모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게 된 것입니다. 따라서, 판단은 하나님께서 하시니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들은 하나님이 세우신 자들을 존중하며 그들이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게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일들인 것입니다.
오늘 두 가지 말씀드렸습니다. 하나님의 뜻을 제대로 알고, 봉사하시는 여러분들 되시길 바라고, 다윗과 같이 하나님께서 세우신 자들을 존중하고, 그들을 위해 늘 중보하며 기도하시는 여러분들 되시길 바랍니다. 그리하면, 하나님께서 여러분들을 존중해주시고 인정해주실 것입니다. 오늘 하루도 그와 같은 은혜를 누리시는 복된 날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