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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12:1-14 사는 날 동안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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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오늘 본문 말씀은 전도서 마지막장인 12장의 말씀입니다. 전도서 12장 1절 말씀은 다음과 같이 시작하고 있습니다.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굉장히 유명한 말씀이죠. 그렇습니다. 우리는 청년의 때 뿐만 아니라 항상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해야 하죠. 하지만 전도자가 이렇게 말씀했을 때에는 뭔가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오늘 저는 그 이유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말씀을 나누어 보려고 합니다. 다시 오늘 본문 말씀 전12:1 말씀을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전12:1]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방금 읽은 1절 말씀에서 전도자는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 명령하고 있죠. 그런데, 그 다음부터 언급되고 있는 말씀들을 보게되면, 계속해서 반복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단어가 있는 것을 보게 되는데, 그것은 “~하기 전에”라는 단어입니다. 곧 곤고한 날이 이르기 전에, 나는 아무 낙이 없다고 할 해들이 가깝기 전에, 해와 빛과 달과 별들이 어둡기 전에, 비 뒤에 구름이 다시 일어나기 전에, 이와 같이 “~하기 전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것이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렇다면 도대체 이와 같은 일들이 일어나기 전이란 구체적으로 어떠한 때를 가리키는 것일까요? 3절 말씀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그런 날에는” 즉 그런 날에 어떠한 현상들이 일어나는지 3-7절까지 이어지는 내용에서 구체적으로 언급하고 있는데요. 이 모든 내용을 시간상 다 살펴볼 수는 없고, 5절 마지막 부분을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전12:5] 이는 사람이 자기의 영원한 집으로 돌아가고 조문객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니라
무슨 의미입니까? 사람이 자기의 영원한 집으로 돌아간다고 말씀하고 있는데, 곧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죠. 그러므로 5절 후반부 말씀에서도 죽음을 의미하는 내용으로 “조문객들이 거리로 왕래하게 됨이니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7절 말씀도 마찬가지입니다. 제가 읽어드리죠.
[전12:7] 흙은 여전히 땅으로 돌아가고 영은 그것을 주신 하나님께로 돌아가기 전에 기억하라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간은 흙으로 만들어진 존재이지 않습니까? 그러므로 인간이 땅으로 돌아가고 그 영이 하나님께로 돌아간다는 의미 또한 죽음을 의미하는 것이죠. 그러므로 이 모든 내용을 종합해 보자면, 무엇을 하기 전에 “창조주를 기억하라”는 것입니까? 죽기 전에 “창조주를 기억하라”는 것이죠. 즉 역으로 말씀드리자면, 평생 살아 있는 동안에 항상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라”는 의미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렇다면 우리가 죽기 전에, 즉 살아 있는 나날동안에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해야 하는 이유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전도자가 오늘 본문 1절 말씀에서 너는 청년의 때에 너의 창조주를 기억하라고 말씀한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그 이유는 어제 말씀, 전11:9 마지막 부분에 이미 언급되어 있었는데,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말씀했었죠. 오늘 본문도 마찬가지입니다. 전12:14 말씀을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전12:14]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
그렇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이 땅에 살면서 행하는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우리의 인생 가운데 죽음의 때가 있다는 것을 인식하고, 그 때에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행위에 대하여 심판하신다는 것을 인식하게 될 때 우리는 평소의 삶 가운데 창조주 하나님을 늘 기억하는 삶을 살아가게 된다는 것입니다. 역으로 말씀드리자면, 하나님을 잊지 않는 삶을 살게 된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오늘 본문 말씀에서 전도자가 말씀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는 항상 우리 인생에 마지막이 있다는 것을 늘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마지막이 언제 올지 모른다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그리고, 그 때 하나님께서 우리의 모든 행위에 대해 선악 간에 심판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을 늘 기억해야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것을 기억하고, 이것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게 될 때에, 우리 삶의 자세가 하나님 중심으로 바뀌게 되기 때문인 것이죠.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세상 사람들을 보게 되면, 참 흥청망청 살아가는 것 같은데요. 저 같은 경우에는 목회자로 살면서 세상 사람들이 어떻게 살아가는지 옆에서 본적이 거의 없어서 영화나 드라마 같은 것을 보면서 간접적으로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예전 사역지에서 어떤 남성 성도님께서 저에게 하셨던 말씀이 기억납니다. “목사님, 세상 사람들 어떻게 사는지 잘 모르시죠? 목사님이 어떻게 상상하시던지, 그 상상 이상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이 기억 납니다. 즉 우리가 영화나 드라마를 통해 보았던 모습들보다 상상 이상으로 타락한 모습이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들은 왜 이와 같이 살아갈까요? 죽음의 때에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된다는 것을 모르기 때문인 것이죠. 만약 알고 있다면 어떻게 그렇게 살아갈 수가 있겠습니까? 그런데, 우리 그리스도인들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세상 사람들과 별반 차이가 없는 것이죠. 교회는 다니는데, 교회만 다니고 있는 것이죠. 이사야서 1장 말씀의 표현을 빌리자면, 교회 마당만 밟는 자들인 것입니다. 왜 그럴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회심이 변질되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초대교회 성도들은 그냥 성도가 되지 않았습니다. 어떻게 성도가 될 줄 아십니까? 목숨 걸고 성도가 되었습니다. 성도가 된다는 것은 당연히 핍박 받을 각오를 했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아무렇게나 성도가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죠. 그렇다면 이들은 왜 성도가 되었습니까? 왜? 핍박을 각오하고도 성도가 되었겠습니까? 이들이 성도가 된 이유는 혹여나 성도가 된 것으로 인해 이 땅 가운데에서 핍박을 받게 될지는 모르나, 그리고 심각하게는 이로 인해 순교를 당하게 될지 모르나, 그렇다하더라도 죽음 이후에 영원한 하나님 나라가 반드시 존재한다는 그 확실한 믿음이 있었기 때문에 이들은 성도가 된 것입니다. 이것이 이들을 회심의 길로 이끈 것이죠. 그런데, 로마 제국이 기독교를 국교화하고 난 이후에는 상황이 정반대로 바뀌어 버렸습니다. 성도가 되기 위해 목숨을 걸 필요가 전혀 없어졌습니다. 태어나자마자 유아세례를 받고 자신의 선택과는 전혀 상관 없이 자동적으로 성도가 된 것이죠. 그러다 보니 어떻게 되었겠습니까? 신앙 생활이라는 것이 그냥 특별할 것이 전혀 없는 일상의 삶이 되어버렸고,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서도 별로 심각할 것이 없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신앙을 잃어버릴 염려가 전혀 없었기 때문인죠. 자신은 교회에 잘 다니고 있고, 당연히 구원을 받게 될 것인데, 죽음 이후의 삶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할 필요성이 전혀 없었던 것이고, 그러다보니 교회가 점점 타락해져갈 수 밖에 없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한국교회가 딱 그런 상황이 아닙니까? 초창기 우리 한국교회 믿음의 선배들은 초대교회 성도들과 거의 동일한 상황이었습니다. 예수를 믿는 것 때문에 핍박 받던 시기에 신앙 생활을 했었죠. 그렇기 때문에 너무 많은 믿음의 선배들이 자신의 신앙을 지키기 위해 순교를 당했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어떻습니까? 예수를 믿는다고, 교회를 다닌다고 핍박 받는 일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1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교회를 유지하다보니까 모태신앙들도 너무 많아졌고, 목숨을 거는 것까지는 아니다 하더라도, 진짜 진실된 회심의 과정을 거쳐 신앙 생활을 하고 있는 성도들이 많지 않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교회가 병들고, 교회가 세상 속에서 욕먹고 있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되게 된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와 같이 안타까운 상황 가운데, 우리가 이것을 회복할 수 있는 길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것은 창조주를 기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내 인생에 죽음의 때가 반드시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고, 그 날에 나 자신이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된다는 것을 늘 기억하는 삶을 살아가게 될 때, 우리의 신앙이 새로워지게 된다는 것이죠. 그렇게 될 때, 또 어떻게 되는지 아십니까? 전12:13 말씀입니다.
[전12:13] 일의 결국을 다 들었으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의 명령들을 지킬지어다 이것이 모든 사람의 본분이니라
그렇습니다. 죽음의 때를 기억하게 되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된다는 것을 늘 기억하게 될 때, 우리는 하나님을 경외하게 되고, 하나님의 명령들을 순종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것만이 우리가 하나님 앞에서 제대로 신앙 생활을 하게 되는 유일한 원동력인 것입니다.
말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한 번 밖에 살지 못하는 인생 우리 제대로 하나님 앞에서 신앙 생활 잘 하다가 훗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 서게 되는 날 하나님께 칭찬 받는 그리스도인들이 되십시다. 나중에 너 뭐하다왔니 물어보실 때, 아무말도 못하는 자들이 된다면 얼마나 부끄럽겠습니까?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아직도 늦지 않았습니다. 시작이 반이잖아요. 그러므로 오늘부터 우리 시작하십니다. 오늘부터 창조주 하나님을 기억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께서 말씀하실 때 순종하는 삶으로 영광돌리는 복된 날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