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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하17:1-29 우리의 간구에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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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오늘 이 새벽에 알파교회 새벽기도회에 참여하시고 또한 온라인으로 말씀을 들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우리 주님의 평강이 가득 넘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삼하17장 말씀인데요. 오늘 본문 말씀은 크게 두 부분의 말씀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말씀은 삼하17:1-14까지의 말씀으로 압살롬이 다윗을 공격하기 위한 아히도벨과 후새의 전략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구요.
두 번째 말씀은 삼하17:15-29까지의 말씀으로 다윗이 압살롬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마하나임까지 도피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이 두 부분의 내용에 대해 함께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아히도벨과 후새의 전략 대결

첫 번째 말씀은 삼하17:1-14까지의 말씀으로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다윗과 그 왕국을 무너뜨리기 위해 계략을 제안하는 내용으로부터 시작되고 있습니다. 아히도벨은 압살롬에게 두 가지 계략을 제안했는데요. 한 가지는 어제 삼하16장 말씀 마지막 부분의 내용으로 압살롬이 다윗의 후궁들과 동침하는 것이었고, 두 번째는 오늘 본문 말씀 삼하17:1-3까지의 내용으로 신속하게 다윗의 뒤를 추격하여 지금 지쳐서 꼼짝하지 못하고 있는 다윗만 죽이자는 것이었습니다. 아히도벨은 다윗과 그의 군대가 지금 피곤하고 약해져 있음을 알았습니다. 삼하16:14 말씀을 보시면, “왕과 그와 함께 있는 백성들이 다 피곤하여 한 곳에 이르러 거기서 쉬니라”라고 언급되어 있는데, 이런 때 다윗을 기습하여 무섭게 위협하면, 다윗과 함께 하고 있던 자들은 아마도 뿔뿔이 흩어져 도망할 것이고, 그러면 다윗만 찾아서 죽일 수 있다는 것이 아히도벨의 작전이었던 것이죠. 그리고 아히도벨 작전의 최고 장점은 오늘 본문 3절 말씀처럼 다윗의 백성들을 압살롬에게로 돌아오게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다윗만 제외하고 모든 사람들은 모두 평안히 돌아오는 것입니다. 이것이 왜 최고의 작전이냐하면, 다윗만 제거하고, 동족상잔의 피해를 일으키는 전쟁을 치르지 않을 수 있어서 인명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아주 현명하고 현재 상황에 딱 드러맞는 작전이었기에, 4절 말씀을 보시면, 압살롬과 이스라엘 장로들이 다 아히도벨의 작전을 옳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생각지도 못한 변수가 발생하게 되었습니다. 5절 말씀에 의하면,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계획을 즉시 실행하는 대신에 후새의 의견도 들어보겠다고 그를 불러들인 것입니다. 후새가 압살롬에게 왔을 때, 압살롬은 먼저 아히도벨의 작전을 그에게 설명하고 그 작전대로 행해야 할지 물어보았는데요. 그러자 7절 말씀에서 후새는 아히도벨이 베푼 계략이 좋지 않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그 이유를 압살롬에게 설명하는데, 후새는 다윗과 다윗의 군사력이 만만치 않음을 강조하죠. 함부로 건드려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후새는 다윗이 자기 부하들과 함께 잠을 자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하는데요. 만일 그렇다면 다윗을 찾아 죽이려는 아히도벨의 작전은 성공하기 힘들 것입니다. 이와 같이 후새는 아히도벨의 작전을 비판한 이후에 자신의 작전을 압살롬에게 말하는데, 후새의 작전은 여러 가지 점에서 아히도벨의 작전과 정반대입니다.
우선 후새는 대규모 군대를 제안했습니다. 단부터 브엘세바까지 모든 이스라엘에서 바다의 모래처럼 많은 군사들을 모아 이들을 데리고 전쟁터에 나가자고 말합니다. 그는 이렇게 많은 수로 다윗을 기습하면 그와 함께 한 모든 사람들을 한 명도 남기지 않고 승리할 수 있으며, 만일 성으로 도망한다 하더라도 성을 돌 하나도 남기지 않고 파괴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후새의 두 번째 작전은 압살롬이 친히 군사 작전을 지휘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러자 14절 말씀을 보시면, 압살롬과 이스라엘 모든 사람들은 후새의 계략이 아히도벨의 것보다 더 좋다고 합니다.
왜 그렇습니까? 후새 계획의 핵심은 많은 수의 군사를 모아 압살롬이 직접 이들을 끌고 위풍당당하게 전쟁터에 나가서 다윗의 군사들을 손쉽게 이기자는 것인데, 이는 과장되고 화려한 방법이었기 때문에 압살롬의 입장에서 매우 마음에 들었던 것이죠. 그런데 그에 반해 아히도벨의 계획은 어떻습니까? 멋있거나 화려하지는 않죠. 그러나, 매우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작전이었습니다. 하지만, 압살롬은 진짜 제대로된 아히도벨의 계획을 선택하지 않고, 후새의 전략을 선택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런데, 후새가 압살롬이 직접 군사를 지휘하도록 작전을 제안한 이유는 따로 있습니다. 왜냐하면, 압살롬은 대규모 군대를 지휘해본 경험이 부족하죠. 그러므로 압살롬은 막상 전쟁이 시작되면, 군 지휘관들이 자유롭게 작전을 수행하지 못하게 만드는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굉장히 큽니다. 따라서 후새의 작전은 표면적으로는 압살롬이 대규모의 군대를 지휘하기 때문에 화려해 보이고, 또한 압살롬의 존재감이 굉장히 드러나 보이는 작전이긴 하나, 실패할 가능성이 굉장히 많은 작전이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후새는 군대의 지휘를 아히도벨이 아니라 압살롬에게 맡기는 작전을 제안한 것입니다.
그런데, 압살롬이 아히도벨의 제안을 물리치고, 후새의 제안을 선택한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는 14절 후반부 말씀에 나오는데,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이는 여호와께서 압살롬에게 화를 내리려 하사 아히도벨의 좋은 계략을 물리치라고 명령하셨음이더라 하나님께서 반역을 일으킨 압살롬에게 재앙을 내리시기 위해 이와 같이 하셨던 것입니다.

우리의 간구에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

오늘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이 있는데요. 그것은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에 응답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다윗은 이미 하나님께 아히도벨의 모략을 파하시기를 기도했었죠. 삼하15:31 말씀입니다.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삼하15:31] 어떤 사람이 다윗에게 알리되 압살롬과 함께 모반한 자들 가운데 아히도벨이 있나이다 하니 다윗이 이르되 여호와여 원하옵건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 하니라
다윗은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합류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여호와여 원하옵건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 다윗이 이와 같이 기도할 정도로 두려웠던 인물이 아히도벨이었던 것이죠.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이와 같은 다윗의 기도를 그냥 흘려버리시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후새를 사용하셔서 아히도벨의 모략을 파하여 버리신 것입니다. 아히도벨의 모략은 완벽했습니다. 아히도벨은 첫 번째 모략에서 압살롬이 다윗의 후궁과 동침하는 것으로 말미암아 다윗과 압살롬의 관계를 완전히 끊어 놓았죠. 그리고 두 번째 모략으로 다윗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이미 이스라엘 백성 중 많은 사람들이 압살롬에게 동조하고 있었기 때문에 다윗만 죽이면 나머지 백성들은 자연히 압살롬에게 몰려오게 될 것이라 생각했던 것입니다. 아히도벨은 소요 병력, 시간, 공격 방법, 공격 목표, 뒷처리까지 거의 완벽한 전략을 세웠지만, 한 가지 부족한 것이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악한 것이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다윗의 기도에 응답하셔서 후새를 통해 아히도벨의 완벽한 모략을 파하여 버리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의 기도도 들으시고 응답하시는 분이십니다. 혹시 여러분들을 두렵게 하는 아히도벨과 같은 존재가 있으십니까? 그 일을 놓고 하나님께 기도하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들으시고, 우리에게 후새와 같은 자를 붙여주셔서 하나님만이 하실 수 있는 방법으로 모든 문제들을 해결하여 주실 것입니다. 그와 같은 은혜를 누리며 승리하는 삶 사시는 여러분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다윗의 마하나님으로의 도피

두 번째 말씀은 삼하17:15-29까지의 말씀으로 다윗이 압살롬의 공격에 대비하기 위해 마하나임까지 도피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는데요. 오늘 본문 15절 말씀을 보시면, 후새가 두 제사장 사독과 아비아달에게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이러이러하게 제안했고, 자신도 이러이러하게 제안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이제 빨리 다윗에게 사람을 보내 오늘 밤에 광야 평지에서 밤을 지내지 말고 반드시 요단을 건너야 한다고 전하라고 당부하죠. 그 때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사람이 볼까 두려워 감히 성에 들어가지 못하고 에느로겔 가에 머물고 있었는데, 한 청년이 그들을 보고 압살롬에게 알린 것입니다. 그래서 요나단과 아히마아스가 바후림 어떤 사람의 집으로 들어가서 우물 속에 숨었는데, 그 집 여인이 덮을 것을 가져다가 우물 아귀를 덮고 그 위에 찧은 곡식을 널어 들키지 않도록 도와주죠. 그리고 나서 요나단과 아히마아스는 무사히 다윗 왕에게 가서 빨리 물을 건너가야 한다고, 아히도벨의 계략을 알려주는데, 22절 말씀을 보시면, 다윗이 일어나 모든 백성과 함께 요단을 건널새 새벽까지 한 사람도 요단을 건너지 못한 자가 없었다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24절 말씀을 보시면, 다윗은 마하나임에 이르게 되는데요. 27-29절까지의 말씀을 보시면, 다윗이 마하나임에 이르렀을 때에 암몬 족속에게 속한 랍바 사람 나하스의 아들 소비와 로데발 사람 암미엘의 아들 마길과 로글림 길르앗 사람 바르실래가 먹을 것들을 잔뜩 가져와서 시장하고 곤하였던 다윗과 그와 함께 한 백성에게 대접을 하게 됩니다. 여기까지가 두 번째 본문 말씀의 줄거리입니다.

동역자를 보내셔서 우리를 도우시는 하나님

방금 전 나눈 말씀의 줄거리, 그러니까 다윗이 마하나임으로 도피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교훈 한 가지가 있는데요. 다윗이 마하나임으로 도피하는 과정 속에 수 많은 사람들이 등장하고 있죠. 후새를 중심으로 제사장인 사독과 아비아달, 그리고 사독의 아들이었던 아히마아스와 아비아달의 아들 요나단 그리고 그들을 숨겨주었던 무명의 여인 등 이들이 있었기에 다윗은 무사히 마하나임으로 도피할 수 있었는데요.
이것이 끝이 아니었죠. 그가 마하나임에 도착하였을 때에는 암몬의 젊은 왕족이었던 소비와 한때 므비보셋을 돌보던 자였던 마길 그리고 거부였던 바르실래 등 이들을 통해 다윗은 고단했던 도피의 과정 속에 배고픔을 달래고 위로를 얻을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까 다윗 혼자 잘나서 마하나임으로 도피할 수 있었던 것이 아니라 지금까지 제가 언급했던 모든 사람들, 그리고 예루살렘부터 마하나임까지 다윗과 계속해서 동행했던 수많은 백성들, 그들이 있었기에 지금의 다윗이 존재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비록 악이 득세하고 있었지만, 하나님께서는 믿음의 사람들의 헌신을 통해 다윗을 보호하셨던 것이죠.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가 무언가 일을 할 때, 어떠할 때는 내가 잘나서 다 한 것 같지만, 그렇지 않죠. 하나님께서 우리 옆에 보내주신 동역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들이 모든 일들을 행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겸손해야죠. 절대로 교만해서는 안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들도 누군가를 위해 협력하고 돕는 삶을 반드시 살아가야만 하는 것입니다.
저는 그 동안에도 교회에서 사역을 하면서, 저를 위해 기도해주시는 수 많은 성도님들의 중보기도로 제가 사역하고 있음을 늘 생각하고 또한 감사하고 있었는데요. 특별히 이번에 개척을 하면서 더 뼈저리게 느끼게 되었습니다. 9월4일 개척감사예배를 드리기 몇일 전 어떤 집사님과 통화할 기회가 있었는데요. 그 집사님께서 저에게 이런 말씀을 하셨어요. 목사님, 목사님 개척을 위해 기도하시는 분들 정말 많아요. 목사님이 어느 정도 생각하시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아는 분만 해도 목사님이 생각하시는 것보다 훨씬 많을꺼라고 하시는데, 얼마나 많은 감동을 받았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저는 그 한 분, 한 분의 중보기도로 지금 너무 행복하고, 감사하게 알파교회 목회를 잘 감당해 나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베풀어주신 기적을 너무 많이 경험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를 드리고, 저도 그 은혜 갚기 위해 더욱 열심히 겸손하게 사역 잘 감당하도록 하겠습니다.
말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오늘 두 가지 말씀드렸는데요. 하나님은 다윗의 간구를 들으시고, 아히도벨의 계략으로부터 다윗을 지켜주셨죠. 다윗에게 임한 하나님의 기도 응답의 은혜가 여러분들에게 임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울러 내가 모든 것을 다 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나에게 보내주신 동역자들과 함께 하나님의 은혜로 이룬 것을 늘 기억하며, 겸손하게 하나님 나라를 위해 귀하게 쓰임 받으시는 여러분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