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엡3:1-13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을 깨닫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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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은혜의 경륜

할렐루야 오늘 이 새벽에 알파교회 새벽기도회에 참여하신 여러분 모두에게 우리 주님의 평강이 가득 넘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에베소서는 옥중 서신이죠. 에베소서가 옥중서신인 것을 알 수 있는 내용이 엡3:1에 나오는데, 엡3:1 말씀을 보시면,
이방인을 위하여 갇힌 자 된 나 바울이 말하거니와
라고 언급하고 있는 내용을 통해 사도 바울이 옥중에서 에베소 교회에 편지를 보내고 있다는 사실을 우리는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을 읽다보면 굉장히 중요한 키워드 하나가 나오는데, 그것은 바로 비밀이라는 단어입니다.
3절을 보시면, 곧 계시로 네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또 4절을 보시면, 내가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달은 것은 마지막으로 9절을 보시면, 하나님 속에 감추어졌던 비밀의 경륜이 어떠한 것을 드러내게 하려 하심이라
에베소서에서 비밀이라는 단어는 총 5회 언급되고 있는데, 오늘 본문에서 3번이나 비밀이라는 단어가 언급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비밀이 무엇입니까? 국어사전을 보니까 “숨기어 남에게 드러내거나 알리지 말아야 할 일”이라고 정의내려져 있는데, 여러분들도 경험해 보셨겠지만, 이 비밀이라고 하는 것은 이 세상 모든 사람들에게 다 비밀로 하지는 않죠. 몇몇 사람들과는 이 비밀을 공유합니다. 대부분은 가장 믿을만한 사람, 친밀한 사람들과 이 비밀을 공유하죠. 그리고, 이 비밀을 전해 듣게 되는 사람의 경우, 비밀을 전해주는 사람에게 있어서 “아 내가 그 사람에게 있어서 특별한 존재이구나” 그렇게 느끼게 되는 것이죠.
오늘 본문 말씀이 바로 그와 같은 내용입니다. 다시 3절 말씀을 보시면, 곧 계시로 네게 비밀을 알게 하신 것은 사도 바울은 예수님으로부터 계시를 통해 직접 하나님의 비밀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다는 것이죠. 4절 말씀을 보면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닫게 되었다고 다시 말씀하고 있는데 이 비밀은 2절에 나오는 표현에 의하면 하나님의 그 은혜의 경륜이라고 하는 것입니다. 경륜이라는 표현은 쉽게 말씀드리면, “섭리”라고 이해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아무튼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 즉 섭리, 비밀을 알게 되었는데, 그것이 무엇인가하면,
6절 말씀입니다. 이는 이방인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함께 상속자가 되고 함께 지체가 되고 함께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지금 현재는 우리가 방금 읽은 6절 말씀, 이방인들이 상속자가 되고, 지체가 되고 약속에 참여하는 자가 되었다는 사실이, 비밀이 아닐 뿐더러, 새롭지도 않고, 당연하게 여겨지는 내용이지만, 그 당시에는 이 내용이 굉장히 파격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왜냐하면, 오직 유대인만이 하나님 나라의 상속자였고, 하나님으로부터 언약을 약속받은 유일한 백성들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민의식, 특권의식을 가지고 있던 유대인들에게는 굉장히 불편한 부분이었던 것이죠. 평소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을 짐승보다도 부정하게 생각했었습니다. 짐승보다 못한 자들과 함께 상속자가 되고, 지체가 되고, 특별히 약속에 참여한 자가 된다고 하니 쉽게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았었던 것이죠. 하지만 하나님의 계획은 유대인들의 생각과는 완전 달랐습니다. 10절 말씀 보시죠?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엡3:10] 이는 이제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
하나님의 비밀, 하나님의 경륜, 하나님의 계획하심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이제는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하나되어 “교회”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세상에 알리기 원하셨던 것이죠. 그리고 이러한 하나님의 계획하심은 200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 계속 이어져 내려오고 있는 상태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을 깨닫는 자

그렇다면, 오늘 이 본문 말씀을 통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바로 오늘 이 말씀을 듣는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들도 사도 바울과 같이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 즉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닫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관련된 가장 유명한 말씀 한 구절이 있는데, 그 말씀은 바로 암3:7 말씀입니다.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암3:7]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것이 있는데 그것이 무엇이냐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하나님 당신의 비밀을 하나님 당신의 종들에게 말씀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바울에게 하나님의 비밀을 깨닫게 해주셨던 것처럼, 오늘 이 말씀을 듣는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에게도 동일하게 그 비밀을 말씀해주시는 분이시라는 사실인 것이죠. 이것이 왜 중요한가하면, 이 비밀을 깨닫고 깨닫지 않고에 따라서 엄청난 결과의 차이를 가져올 수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알고 있다는 것은 미래에 하나님께서 하실 일들에 대해 대비할 수 있느냐 그렇지 못하느냐에 대한 큰 차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다시 암3:7 말씀을 보시면, 하나님께서는 뭔가 일을 행하시기 전에 반드시 그 행하심에 대한 비밀을 그의 종들에게 알리시는데, 하나님의 비밀을 알았던 자들은 하나님께서 앞으로 행하실 의도를 제대로 알고 있기 때문에, 그 의도대로 행하는 삶을 살아갈 수 있었다는 것이죠.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비밀을 알았습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을 깨달아 알고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앞으로는 유대인들과 이방인들이 하나되어 교회를 통해 일하실 것에 대해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는 그 일들을 위해 기도하고, 오늘 본문 7절 말씀과 같이
[엡3:7] 이 복음을 위하여 그의 능력이 역사하시는 대로 내게 주신 하나님의 은혜의 선물을 따라 내가 일꾼이 되었노라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을 구원하실 것을 알았기 때문에 이방인들을 위하여 복음을 전하는 일꾼이 되게 된 것이죠. 그런데, 하나님의 비밀을 알지 못했던 자들은 어떠했을까요? 보나마나 분명 사사건건 반대하고 훼방했겠죠. 우리가 어떻게 짐승보다 못한 이방인들과 하나가 될 수 있냐고 분명히 반대하고 훼방했을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 행하고자 하시는 계획이 있는데, 이 일들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반대하는 것보다 더 안타까운 일들이 어디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반드시 하나님의 비밀을 아는 자가 되어야 하는 것이죠. 이처럼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을 늘 깨닫고,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일 가운데, 사도 바울과 같이 복음의 일꾼이 되어 귀하게 쓰임 받으시는 여러분들 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이 주는 힘

뿐만 아니라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 그리스도의 비밀을 깨닫는 자가 되어야 하는 또 다른 이유 한 가지가 더 있는데, 그것은 바로 이것이 우리를 고난으로부터 승리하도록 도와주는 힘과 능력이 되기 때문입니다. 우리들은 보통 고난을 당할 때, 영적으로 해석하기 보다는 눈 앞에 보이는 상황으로만 판단할 때가 참 많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에게 고난의 상황을 가져다 준 바로 우리 눈 앞에 보이는 존재들을 대적으로 규정하고, 그 존재들을 정죄하고 판단하며, 그로 인해 우리 스스로를 괴롭할 때가 많이 있는 것이죠. 오늘 본문 말씀에서 지금 현재 사도 바울은 로마 감옥에 갇혀 있습니다. 사도 바울을 감옥에 갇히게 한 자들은 누구이며, 사도 바울에게 있어서 지금 현재 대적은 누구입니까? 로마 감옥에 갇혀 있으니 표면적으로는 로마일 것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 잘 아시는 요셉을 한 번 생각해볼까요? 요셉의 형들은 요셉을 시기 질투해서 요셉을 애굽에 팔아넘겼죠. 요셉에게 있어서 대적들은 누구입니까? 당연히 형들이죠. 형들을 원망하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한 일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이번에는 다윗에 대해서 한 번 생각해볼까요? 하나님께서는 다윗을 왕으로 세우실 계획을 세우시고, 사무엘을 통하여 다윗의 머리에 기름을 부으셨습니다. 만약 그렇다면 인간적으로 생각해볼 때, 앞으로 다윗의 인생에는 어떠한 일들이 생겨야 하는 것입니다. 왕실에서 왕이 되기 위해 제대로 교육을 받고, 존귀한 자로 대접을 받는 것이 당연한 것이겠죠. 그러나 그렇지 못했습니다. 사울의 시기와 질투로 인해서 이스라엘 전국 사방을 떠돌아 다니며, 피난 생활을 했어야 했습니다. 그렇다면, 다윗에서 있어서 눈 앞에 보이는 대적은 누구입니까? 당연히 사울왕이 아니겠습니까?
여러분들이 만약 이러한 상황 가운데 놓여 있다고 한번 가정해 보십시오. 살 수 있으시겠습니까? 고난의 상황 가운데 우리 눈 앞에 펼쳐진 상황들에만 집중을 하게 되면, 너무 괴로워서 살 수 없겠죠. 고난의 상황은 더더욱 배가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고난의 상황 가운데 놓여 있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바로 이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기 위해 기도하고, 그 하나님의 비밀을 깨닫는 자가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과 하나님의 섭리는 거시적 차원에서 오늘 본문 말씀과 같이 유대인들과 이방인들 정도의 거대한 스케일 속에서 이루어지기도 하지만, 아주 작은 범위인 한 인간, 개인적 차원에서도 이루어집니다. 때론 요셉과 다윗처럼 한 개인을 통해 거대한 일들을 이루시기도 하시죠. 그 말인즉슨, 저와 여러분, 우리 개인을 통해서도 하나님께서 놀라운 일들을 이루실 수 있다는 말이고, 그와 같은 계획을 가지고 계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잘 아시다시피, 요셉이 왜 애굽에 팔려 갔어야 했습니까? 요셉을 애굽의 총리로 세우시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기 때문인 것이죠. 그렇다면, 다윗은 왜? 사울을 피해 전국 방방곡곡을 떠돌아 다니며 피난 생활을 했어야 했습니까? 하나님은 다윗이 전국 방방곡곡을 떠돌아다니며, 백성들의 실제적인 삶을 직접 눈으로 보기 원하셨고, 이와 같은 방법으로 다윗이 하나님의 마음에 합한 왕이 될 수 있도록 준비시키기 원하셨던 것이죠. 우리 인간의 계획과는 전혀 다른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던 것입니다. 따라서, 고난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 하나님의 섭리가 반드시 있을 것을 믿고, 그것을 깨닫기 위해 기도를 하게 되면, 눈 앞에 보이는 적들은 이제 더 이상 적으로 여겨지지 않고, 고난도 더 이상 고난이 아니라 하나님의 변장된 축복으로 여겨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에서 엡3:12-13 말씀을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엡3:12-13] 12 우리가 그 안에서 그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담대함과 확신을 가지고 하나님께 나아감을 얻느니라 13 그러므로 너희에게 구하노니 너희를 위한 나의 여러 환난에 대하여 낙심하지 말라 이는 너희의 영광이니라
사도 바울은 비록 감옥에 갇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고난을 두려워하지 않고, 에베소 교회를 향하여 담대히 복음을 전할 수 있었던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사도 바울은 알았습니다. 이 모든 일들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이 있음을, 하나님의 섭리가 있음을 알았어요. 본인이 예루살렘에서 체포되었기 때문에 로마까지와서 복음을 전할 수 있게 되었음을, 이 가운데 하나님의 섭리가 있었음을 알고 있었던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고난이 더 이상 고난이 아니라, 도리어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삶을 살아갈 수 있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께서는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 그리스도의 비밀을 소유한 자 되길 원하고, 주님 안에서 고난을 고난으로 여기지 아니하고, 하나님의 섭리를 깨닫고 승리하는 삶을 살기 원하십니다. 그와 같은 삶을 살아가시는 여러분 모두가 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