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개
home
목회 철학
home

06 베드로집터기념교회 & 가버나움 회당 / House of Peter & Capernaum synagogue

House of Peter & Capernaum synagogue
베드로집터기념교회 & 가버나움 회당
“그들이 가버나움에 들어가니라 예수께서 곧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 가르치시매 뭇 사람들이 그의 교훈에 놀라니” (막1:21-22)
이스라엘의 대표적인 유적지
[가버나움 발굴 당시의 광경] 왼쪽 상단에 있는 팔각형 모양의 터가 베드로의 집터이며, 오른쪽에 보이는 곳이 가버나움 회당 터입니다.
성지순례를 가면 많은 기념교회와 유적지들을 방문하게 됩니다. 그런데 우리가 방문하는 장소들 대부분은 1838년 미국 학자 에드워드 로빈슨(E. Robinson)의 성지탐사가 시작되기 이전 1,000년 동안은 방치되고 잃어버렸던 장소들이었습니다. 가버나움 역시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로빈슨이 처음 이곳을 방문했을 때 돌무더기 위에 베두인들이 텐트를 치고 거주했으며 이곳의 성경적 지명조차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그 후 훼손은 더욱 심해졌고, 1894년 프란체스코 수도회의 쿠세페 발디(Guuseppe bali of Naples)가 토지를 매입하고 철망과 돌담을 쌓아 더 이상 훼손되는 것을 가까스로 막을 수 있었습니다. 그 후 이곳에 대한 발굴 작업은 오팔리(Orfali) 신부와 코르보(Corbo) 신부에 의해서 두 차례 진행되었습니다. 이 때 회당과 베드로의 집터가 발굴되면서 이곳이 예수님께서 갈릴리 사역의 거점지로 사용하셨던 가버나움으로 확증되었습니다.
가버나움 입구에 도착하면, '예수의 마을 가버나움'(Capernaum, the Town of Jesus)이라는 푯말이 나타납니다. 가버나움은 고고학적 정보에 조금만 관심을 가지면, 볼거리가 넘쳐나는 곳입니다.
[가버나움 입구] 예수의 마을 가버나움
[베드로의 동상]
가버나움 안으로 들어서면 육중한 동상 하나가 번득이며 나타나는데, 베드로의 동상입니다. 베드로는 근처 벳세다에 살았는데, 가버나움에도 집이 있었고, 이 곳에 베드로의 생가였던 집터가 보존되어 있습니다. 베드로의 동상 뒤편으로 보이는 검은색 8각형 구조물이 있는데, 그 곳이 바로 베드로의 집터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늘 이곳에서 쉬셧다고 전해집니다.
[주후 1세기] 베드로 집터 복원도
이 곳은 주전 1세기 중반에 처음 지어진 것으로 확인되었는데, 처음 세워진 집은 주변의 집토와 동일한 형태로서, 정사각형 모양의 집이었으며 주전1세기 중반에서 주후 1세기 후반까지 사람들이 살았던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주후 1세기말 이 집은 종교적 행위를 하는 집(가정교회, Domus-Ecclesia)으로 바뀌었는데, 이 때 커다란 방 하나는 바닥을 석회로 처리했으며, 생활용품이 전혀 발견되지 않는 것으로 보아 공공장소로 사용된 것으로 보입니다.
[주후 4세기] 담으로 둘러쳐진 베드로 집터
주후 4세기에 이 집은 크게 개조되었고, 담으로 외부와 구분되어졌으며, 바닥과 벽이 석회로 처리되고 아치형 칸막이와 보조 방들로 개조되어 공공장소로 사용되었으며, 특히 이 방에서 아람어, 라틴어, 그리고 헬라어로 쓰인 석회 조각들이 발견되었는데, 쓰인 글들은 ‘그리스도’, ‘주’, ‘하나님’ 그리고 ‘베드로’를 나타내는 것으로 판명되었습니다.
[주후 5세기] 1세기 집터 위에 세워진 교회
[주후 5세기] 교회 모습의 복원도
주후 5세기 중엽 그리스도인들은 4세기에 만들어진 담장을 유지하고 4세기 공공장소로 사용된 큰 방을 중심으로 커다란 8각형 교회를 세웠으며 그 교회 중앙 바닥은 불멸을 상징하는 공작새 모자이크로 처리하였습니다.
[베드로집터기념교회] 열병에 걸린 베드로의 장모를 고쳐주신 집 터 위에 세웠던 비잔틴 시대(5-6세기)의 교회 터 위에, 비잔틴 시대 교회의 모양과 같은 팔각형으로 공중에 띄워 건축한 교회입니다.
지금 현재 세워져 있는 8각형의 예배당 건물의 특징은 팔각형의 각 모서리에 기둥을 세워 건물을 떠받치고 있어 마치 배가 물 위에 떠 있는 듯한 인상을 줍니다.
가버나움 마을 전체는 검은색입니다. 화산지대였기에, 검은색 현무암이 건축 재료로 쓰였습니다.
베드로의 생가와 회당 사이에서 발굴된 검은 현무암의 가옥 구조는 어떻게 지붕을 뚫고 들어갈 수 있었는지를 이해하게 합니다.
돌로 벽을 쌓고 종려나무 가지로 지붕을 덮는 형태로, 갈릴리 지역만의 독특한 가옥 구조였습니다. 이는 네 명의 친구가 지붕을 뜯고 중풍병자를 예수님 앞으로 들여 보낸 사건을 뒷받침해 줍니다.
[1세기 베드로 집터 복원도] 현무암으로 이루어진 돌로 벽을 쌓고 종려나무 가지로 지붕을 덮는 형태로 이루어진 것을 볼 수 있다.
[1세기 가버나움 마을의 형상화]
예수께서 설교하신 회당의 건축자는 로마 백부장이었습니다(눅7:5). 그러나 오늘날 우리가 볼 수 있는 회당은 주후 4세기 후반 또는 5세기 비잔틴 시대에 재건된 회당으로 석회암 재질로 이루어져 있으며, 옛 기초석 위에 다시 세워진 것입니다. 이 회당은 성지에서 회당의 형태가 아주 잘 보존된 유일한 회당입니다. 첫 회당의 기초석이 까만 현무암인 것을 보면, 당시 회당은 검은색이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지금과는 달리 예루살렘을 향해 세워졌을 것입니다. 1세기 회당은 모두 예루살렘을 향해 지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가버나움에서 우리는 예수님보다 300년쯤 뒤에 재건된 회당을 보고 있는 것입니다.
[5세기에 건축된 가버나움 회당]
[1세기 현무암 기초석 위에 세워진 회당]
회당(Synagogue)은 유대인들의 모임 장소를 말합니다. 회당 제도는 포로 생활로 인해 예루살렘 성전에서 예배를 드릴 수 없게 되면서부터 유래된 것으로 보입니다. 신약시대에 와서는 유대인이 사는 곳이라면 어디에나 회당이 세워졌습니다(행13:5). 유대인들은 안식일 외에도 회당에 자주 모였습니다. 회당의 주된 용도는 예배를 드리는 것이었습니다. 예배는 성인남자 10명이 모여야 이루어졌습니다.
[가버나움 회당의 복원도]
찬양으로 시작하여 기도를 드린 후 쉐마를 읽었습니다(신6:4-9). 쉐마를 교독한 후 다시 기도문을 암송하며 성경을 낭독하고 해석하며 축도하는 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참고 문헌, 사진 및 지도]
김상목, 「이스라엘, 하나님을 만나는 성경현장 Best60이야기」, 21C목회연구소, 경기도, 2015
유바울, 「축복의 땅, 약속의 땅 이스라엘」, CLC, 서울, 2015
유바울, 「어린 양의 신부 도보 이스라엘」, CLC, 서울, 2019
이강근, 「성경의 땅, 이스라엘을 만나다」, 생명의말씀사, 서울, 2016
이요엘, 「이스라엘 디스커버리 DISCOVERY NOTES ON ISRAEL」, 홍성사, 서울, 2015
이익상, 「이스라엘 따라걷기」, 규장, 서울, 2018
성서학연구소 BIBLIA, (https://biblia.co.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