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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오늘 본문 말씀은 전도서 11장의 말씀입니다. 전도서 11장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는데, 첫 번째 부분은 1-6절까지의 내용으로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와 관련된 내용이 나오고, 두 번째 부분은 7-10절까지의 내용으로 “인생이 짧다는 것을 기억하며 현재에 충실하라”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습니다. 그러므로 오늘은 이 두 부분의 내용을 함께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첫 번째로 1-6절까지의 내용은 “예측할 수 없는 미래를 대비하는 지혜”와 관련된 내용이 나온다고 말씀드렸는데, 2절과 5절과 6절, 이렇게 세 절에서 “네가 알지 못함이니라”는 내용이 반복적으로 언급되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즉 인간은 자신의 미래를 예측할 수 없다는 것이죠. 이와 같은 내용은 제가 이전 설교에서도 이미 언급해드렸던 부분입니다. 그렇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미래를 전혀 예측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할까요? 그러므로 전도자는 예측할 수 없는 미래와 관련하여 말씀하고 있는데, 그것은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1절 말씀을 보시면,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죠.
[전11:1] 너는 네 떡을 물 위에 던져라 여러 날 후에 도로 찾으리라
방금 읽은 이 말씀에서 떡을 물 위에 던지는 행위가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서는 많은 연구와 제안이 있어 왔습니다. 구제를 위한 자선행위의 권면이라는 설, 해상 무역을 지칭한다는 설 등 이 밖에도 여러 설이 있는데, 먼저 첫 번째 가설을 받아들일 경우, 어려운 사람을 도와주는 자선 행위를 하게 되면, 여러 날 후에 내가 도로 찾게 된다는 것이죠. 사실은 도로 찾는 수준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이 받게 되죠. 시41편 1절 말씀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시41:1] 가난한 자를 보살피는 자에게 복이 있음이여 재앙의 날에 여호와께서 그를 건지시리로다
재앙의 날이 아직 오지 않고, 평안할 때, 가난하고 힘든 자들을 미리 보살피고 도와주는 자선 행위를 하게 되면, 훗날 예측할 수 없는 미래에 혹여나 재앙의 날이 오게 된다면, 여호와께서 건지시는 은혜를 누리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평소 주위에 있는 힘들고 어려운 자들을 돕고 섬기는 일은 자기 자신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좋은 것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3-4절까지의 말씀을 보시면, 전도자는 특별한 제안을 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 3절 말씀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전11:3] 구름에 비가 가득하면 땅에 쏟아지며 나무가 남으로나 북으로나 쓰러지면 그 쓰러진 곳에 그냥 있으리라
구름에 비가 가득하면 비가 내리고 땅에 쏟아지는 것은 당연한 이치이죠. 구름에 비가 가득한 원인이 있었기에 땅에 쏟아지는 결과가 생기게 된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도자는 4절 말씀과 같이 말씀하고 있는데, 제가 읽어드리면,
[전11:4] 풍세를 살펴보는 자는 파종하지 못할 것이요 구름만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못하리라
무슨 의미냐하면, 자신이 원하는 결과 즉 비가 내리는 것과 같은 결과를 얻기 위해, 구름에 비가 가득한 때와 같은 원인과 환경이 생기도록 풍세만 살펴보고 있는 경우도 있을 수 있겠죠. 그런데 전도자는 이와 같은 경우에 대하여 뭐라고 말씀하고 있냐하면, 4절 후반부를 보시면, 구름만 바라보는 자는 거두지 못하리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자신에게 온갖 유리한 조건들이 갖춰질 때까지 기다려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 사람에게 있어서 자기 자신에게 온갖 유리한 조건이 갖춰지는 때는 과연 누구의 때인가요? 하나님의 때입니까? 아니면 자기 자신의 때입니까? 자기 자신의 때죠. 즉 자기 자신이 계획하고 생각한대로만 하려고 하니 모든 일들이 제대로 이루어지는 법이 없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여러분들도 많이 경험해 보셨겠지만, 우리 하나님은 절대로 모든 조건이 다 갖춰진 상태에서 일하시는 분이 아니십니다. 뭔가 결핍되고 부족한 상황에서 놀랍도록 기적을 일으키시는 분이시라는 것이죠. 왜 그렇습니까? 결핍되고 부족할 때, 하나님을 향한 믿음으로 구하게 되고, 믿음으로 구할 때, 하나님께서 놀라운 기적과 역사를 이루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러므로 우리의 부족함과 결핍됨은 결코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 이때에야말고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입니다. 저도 개척교회를 하면서, 얼마나 하나님의 기적을 많이 경험하게 되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개척을 시작하기 전보다 개척한지 이제 3개월 좀 더 지났는데, 이 짧은 기간에 훨씬 더 많은 하나님의 기적과 은혜를 경험한 것 같습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인간적인 계획과 환경을 의지하지 마십시오. 우리는 주님을 믿는 자들이기 때문에 믿음으로 기도하며 주님과 함께 그냥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래야만 주님께서 일하실 수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 가운데 혹시 물 위를 걸으시는 경험을 하고 싶으신 분들 계십니까? 어떻게 해야 물 위를 걸을 수 있나요? 일단 배에서 내려서 물 위에 발을 올려야죠. 그래야 물 위를 걸을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므로 기적을 경험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은 믿음의 모험입니다. 그러므로 주님과 함께 믿음의 모험을 시작하며,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는 복된 자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두 번째 부분은 7-10절까지의 내용으로 “인생이 짧다는 것을 기억하며 현재에 충실하라”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는데, 특별히 9절 말씀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전11:9] 청년이여 네 어린 때를 즐거워하며 네 청년의 날들을 마음에 기뻐하여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이 말씀에서 전도자가 하고자하는 말씀은 나이 들어 죽기 전에 젊음의 기쁨을 누리는 삶을 살아보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린 때와 청년의 날들을 즐거워하고 기뻐하며, 마음에 원하는 길들과 네 눈이 보는 대로 행하라고 언급하고 있는 것이죠. 하지만 오늘 본문 말씀에서 전도자는 청년의 날에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사는 삶이 좋기는 하지만 정도를 벗어나서는 안된다는 충고도 빼놓지 않고 있습니다. 9절 후반부 말씀을 보시면,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죠. “그러나 하나님이 이 모든 일로 말미암아 너를 심판하실 줄 알라” 즉 언젠가 하나님이 심판하실 때 청년의 날에 했던 모든 자기의 행동에 대해 책임을 져야하니 정도를 벗어나는 행동은 하지 말아야 한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젊은 시절에 도를 벗어나지 않는 상황 속에서 그 시절을 즐기는 삶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그런데 이것은 젊은 시절에만 국한 시킬 수 있는 것은 절대로 아니죠. 나이가 들었다고 하더라도 건강이 허락하는 범위 아래에서는 하고 싶은 일들을 하고 여가를 즐기는 것은 너무 중요한 것이죠. 왜 그런가? 오늘 본문 10절 말씀을 보시면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전11:10] 그런즉 근심이 네 마음에서 떠나게 하며 악이 네 몸에서 물러가게 하라
즉 삶 속에서 정도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 아래에서 어느 정도 삶을 즐기고 여유를 갖는 것은 우리의 마음에 근심이 떠나게 하고 악한 것이 우리의 몸에서 물러가게 하는 기능을 하기 때문이라는 것이죠. 그러므로 너무 금욕적인 생활을 하는 것은 오히려 영적 건강과 육적 건강을 위해서라도 좋지 않은 것이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는 형편이 허락되신다면, 좋은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여행을 추천해드리고 싶고, 가장 추천드리고 싶은 여행지는 아무래도 제가 목사다 보니까 성지순례를 꼭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한동안 코로나 때문에 성지순례를 갈 수 없었는데, 이제는 이스라엘 성지순례의 길이 열렸다고 들었습니다. 저희 알파교회도 어느 정도 정착이 되면, 꼭 교회 성도님들과 함께 이스라엘 성지순례를 다녀오려고 합니다.
말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말씀과 같이 평안한 날 힘들고 어려운 자들을 돕는 자가 되고 또한 오늘 하루도 주님과 함께 믿음의 모험을 하는 자가 되셔서, 하나님의 기적을 경험하는 복된 하루 보내시는 여러분들 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