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개
home
목회 철학
home

삼하19:1-43 선한 인간 관계를 맺는 자가 되라

영상설교

음성설교

들어가는 말

할렐루야 오늘 이 새벽에 알파교회 새벽기도회에 참여하시고 또한 온라인으로 말씀을 들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우리 주님의 평강이 가득 넘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삼하19장 전체의 내용입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총 세 가지의 내용으로 이루어져있는데요. 첫 번째 내용은 1-8절까지의 말씀으로 압살롬이 죽은 이후에 일어난 일들에 대한 내용이 나와 있고, 두 번째 내용은 9-15절까지의 말씀으로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다시 귀환하기 위해 반란 세력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내용이 나와 있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 내용은 16-39절까지의 말씀으로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는 과정 속에서 세 사람을 만나는 내용이 언급되어 있는데요. 시므이와 므비보셋과 바르실래와의 만남의 내용이 나옵니다. 따라서, 오늘은 이 세 가지 내용에 대해서 함께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압살롬의 사후에 일어난 일들

첫 번째 내용은 오늘 본문 1-8절까지의 말씀으로 압살롬이 죽은 이후에 일어난 일들에 관한 내용인데요. 다윗이 압살롬의 죽음으로 인해 통곡하며 슬퍼한다는 사실이 요압에게 알려졌는데요. 다윗이 압살롬의 죽음으로 인하여 마음에 괴로워한다는 소식으로 말미암아 다윗과 함께 했던 모든 백성들은 기뻐해야 했던 그 날의 승리가 도리어 슬픔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러니까 다윗의 이와 같은 행동으로 말미암아 백성들의 사기가 떨어지게 된 것이죠. 다윗 개인의 슬픔은 충분히 공감이 가지만 다윗 한 사람 때문에 전쟁에서 승리한 백성들의 사기가 떨어지는 것은 결코 바람직 하지 않죠. 지도자는 개인의 감정보다는 공동체 전체를 먼저 생각할 줄 알아야 합니다. 그와 같이 공동체 전체를 먼저 생각하라고 지도자로 세워진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다윗의 이와 같은 행동을 그냥 두고 보지 못한 요압은 다윗에게 충고합니다.
요압이 다윗에게 충고한 내용은 두 가지인데요. 첫 번째는 6절 말씀에 나오는데요. 지금 왕의 행동은 왕을 미워하는 자는 사랑하고, 왕을 사랑하는 자는 미워한다는 표시에 지나지 않는다고 충고합니다. 왕을 반역한 압살롬은 사랑하고, 죽음도 불사하고 왕과 계속 함께 했던 신하들과 백성들은 승리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대우해주지 않고 있는 것이죠. 그리고 두 번째는 7절에 나오는데요. 왕이 지금 부하들의 마음을 돌리지 않으면 왕에게 더 큰 재앙이 임할 것이라고 충고하고 있는 것이죠. 이는 요압이 단순히 충격요법으로 과장되게 표현한 것이 아니라, 당시의 상황과 분위기를 정확히 파악한 진실된 말이었을 것입니다. 지금 현재 마하나임에 모인 사람들은 압살롬의 반란에 참여하지 않고 다윗을 따르는 사람들의 전부에 해당하죠. 그런데 만약 그 사람들 조차 다윗에게 실망해 떠나버리게 된다면, 다윗에게 남을 사람은 하나도 없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은 반드시 지금 현재 그와 함께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을 위로하고 격려해야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 요압의 충고를 받아들인 다윗은 8절 말씀을 보시면, 성문에 나와 앉아 병사들에게 모습을 드러내게 되죠. 그러자 백성들은 왕 앞으로 나왔는데, 말씀에는 자세히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아마도 다윗은 승리를 쟁취한 백성들을 치하하고, 승리의 열병식을 거행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말씀을 통해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것은 실수했을 때, 재빨리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상대방의 충고를 받아들일 수 있는 자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방금 함께 나눈 말씀에서 다윗은 자신의 위치를 망각한채 한 나라의 왕으로써, 지도자로써 하지 말아야 할 개인적인 행동으로 병사들의 사기를 떨어뜨리는 실수를 저질렀었죠. 실수는 그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실수를 했을 때, 자신의 잘못을 깨닫고, 돌이키는 것이 중요한 것이죠. 그리고, 누군가가 충고를 하면, 그 충고를 겸허히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면에서 다윗은 굉장히 훌륭한 자입니다. 왕의 신분으로써 자신의 자존심만 세우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귀를 닫고, 신하들의 조언을 받아들이지 않을 수도 있을 것인데, 그렇지 않았다는 것이죠. 과거 다윗은 밧세바와의 문제에 있어서도 나단의 충고를 받아들였었죠. 이처럼 다윗은 자신의 잘못에 대해 늘 회개하고, 돌이키며, 상대방의 조언에 귀를 기울이는 자였던 것입니다. 따라서, 여러분들도 다윗과 같이 혹시 실수하거나 잘못한 일이 있을 때, 먼저는 하나님께 회개를 구하고, 늘 돌이키며, 자존심 부리지 아니하고, 상대방의 충고를 잘 받아들이고 겸손한 삶 사시는 여러분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다윗이 반란 세력들에게 지지를 호소함

두 번째 내용은 9-15절까지의 말씀으로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다시 귀환하기 위해 반란 세력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는 내용이 나와 있는데요. 8절 말씀 후반부를 보시면, 전쟁이 끝난 후 압살롬에게 모였던 이스라엘 군대들은 모두 흩어져서 각기 자신의 고향으로 돌아갔습니다. 압살롬이 죽었으므로 다시 진영을 만들어 전쟁할 생각을 하지 않은 것입니다. 그러면서 10절 말씀 후반부를 보시면, 이들은 이제 다윗 왕을 다시 모셔오는 일에 잠잠히 있지 말자고 하고 있는데요. 압살롬이 죽자 다윗이 그들을 원수들과 블레셋의 손에서 구원했다는 사실을 기억하며, 다시 다윗을 왕으로 섬기자고 토론한 것입니다. 그 후 다윗은 11절 말씀을 보시면,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다윗을 다시 모셔 오자고 의견을 모으는 동안 사독과 아비아달을 통해 유다 지파의 장로들에게 소식을 전하죠. 이스라엘이 모두 다윗을 왕으로 도로 모시자고 이야기하고 있는데, 왜 유다지파는 가만히 있느냐며 먼저 나서주기를 요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다윗은 압살롬의 반란을 겪으면서 유다 지파의 지지가 없으면 자신의 왕권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는 위기의식을 느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다 지파에게 자신이 지지해줄 것을 요청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13절 말씀을 보시면, 다윗은 압살롬을 살해한 요압을 내치기로 결심하고, 그 자리에 압살롬 부대의 총사령관이었던 아마사를 임명하리라 약속하는데, 결국 이 일은 요압이 나중에 아마사를 살해하게 되는 또 다른 불씨를 일으킵니다.
방금 함께 나눈 두 번째 본문 말씀을 통해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내용이 있는데요. 그것은 바로 우리가 어떠한 일들을 할 때, 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때를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압살롬과의 전쟁에서 승리하자 마자, 곧바로 수도 예루살렘으로 돌아갔을 수도 있었겠죠. 하지만, 다윗은 서두르지 않았습니다. 때를 기다렸죠. 이스라엘 모든 지파들의 마음이 하나가 되고, 합의가 이루어지도록 기다린 것입니다. 그리고 유다지파를 제외한 나머지 지파들의 의견이 모아지자, 그냥 시행하지 않고, 사독과 아비아달을 통해 유다 지파에게 자신의 환궁을 추진하도록 부탁한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자신의 왕위를 되찾는 일보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마음을 하나로 만드는 일이 더 중요했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렇기 때문에 명분이 중요하고, 때가 중요합니다. 우리에게 있어서 명분은 무엇입니까?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때이죠. 따라서,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때가 될 때까지 서두르지 말고 기다릴 수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와 같은 삶을 사시는 여러분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다윗의 세 사람과의 만남

그리고, 마지막 세 번째 내용은 16-39절까지의 말씀으로 다윗이 예루살렘으로 귀환하는 과정 속에서 세 사람을 만나게 되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것과 같이 다윗은 시므이와 므비보셋과 바르실래와 만나게 됩니다.
16절부터 23절까지는 시므이와의 만남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시므이는 다윗이 압살롬의 반란을 피해 요단으로 가던 다윗 일행이 바후림에 머물고 있을 때 다윗을 조롱하며 돌을 던졌던 인물이었죠. 그 때 그는 다윗이 이처럼 왕위를 다시 회복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와 같이 회복을 하게 되니 얼마나 두려웠겠습니까? 이처럼 다윗이 압살롬의 반란을 진압하고 귀환하자 시므이는 다윗에게 잘못을 빌며 용서를 구하죠. 그러자 다윗은 이비새가 시므이를 죽여야 한다고 했음에도 불구하고, 그를 용서하고 안전을 보장해 줍니다.
그리고 두 번째로 24절부터 30절까지는 므비보셋과의 만남에 대한 내용이 나오는데요. 다윗은 시바가 므비보셋을 중상모략 했다는 것을 알고 있었지만, 시바에게 책임을 묻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시바가 비록 자신의 주군을 모함한 잘못을 범했기는 했지만, 다윗이 모든 것을 잃고 도망할 때 자신에게 아낌없는 지원을 베푼 자였기에, 그 은혜를 잊을 수 없었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다윗은 므비보셋과의 오해를 풀고, 시바에게 다 주기로 했던 사울의 토지를 므비보셋과 시바가 절반씩 나누어 갖도록 명하여 타협하게 합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31절부터 39절까지의 내용으로 바르실래와의 만남이 나오죠. 바르실래는 80세의 늙은 몸을 이끌고 다윗을 배웅하기 위해 나옵니다. 그는 32절 말씀에 나오는 것과 같이 큰 부자였고, 마하나임에서 다윗을 후원했던 자였죠. 다윗은 바르실래에게 받았던 은혜를 잊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바르실래에게 예루살렘으로 함께 가자고 권합니다. 하지만, 바르실래는 자신이 매우 늙었으므로, 자신은 고향으로 가서 거기에 묻히게 해주시고, 자기 아들 김함을 왕과 함께 요단을 건너게 하여 왕의 선한 뜻대로 행하시기를 원한다고 부탁하죠. 그러자 다윗은 바르실래가 선택하는대로 다 하겠다고 약속합니다.
다윗의 세 사람과의 만남을 통해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내용이 있는데요. 그것은 우리가 세상 속에 살면서, 선한 인간 관계를 맺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을 모욕했던 시므이를 용서했고, 비록 오해가 있었지만, 므비보셋과 화해했으며, 바르실래에게 받은 은혜를 잊지 않고 갚았죠. 다윗의 이와 같은 행동은 당연한 듯 보이지만 결코 쉽지 않은 행동들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최고로 높은 자리에서 제일 잘나갈 때 있었던 일이 아니라, 아들의 반란으로 말미암아 도피 생활을 하고,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당시에 일어났던 일이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들도 다윗과 같은 인간 관계를 맺기 원하시죠. 원수를 용서하고, 오해를 잘 풀고, 받은 호의는 잊지 않고 갚는 삶을 원하고 계신 것입니다. 따라서, 다윗과 같이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여러분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말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오늘 세 가지 말씀드렸죠. 첫 번째로, 실수한 일이 있을 때, 잘못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들의 조언, 특별히 하나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일 수 있는 자 되시길 축복합니다. 두 번째로, 어떠한 일이 있을 때, 서두르지 않고, 하나님의 때를 기다릴 줄 아시는 여러분들 되시길 축복합니다. 마지막 세 번째로,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 속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여러분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