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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오늘 이 새벽에 알파교회 새벽기도회에 참여하시고 또한 온라인으로 말씀을 들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우리 주님의 평강이 가득 넘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죠. 첫 번째는 엡6:1-4까지의 말씀으로 자녀와 부모에게 주는 교훈이 나타나 있으며 두 번째는 엡6:5-9까지의 말씀으로 종과 상전에게 주는 교훈이 나타나 있습니다. 따라서 오늘 말씀은 이 두 부분에 대해서 여러분들과 함께 말씀을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자녀에 대한 권면
첫 번째로 자녀들과 부모에게 주는 교훈입니다. 엡6:1 말씀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엡6:1] 자녀들아 주 안에서 너희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것이 옳으니라
1세기 로마사회에서 자녀들은 부모에게 종속되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은 사회적 전통과 관습이자 의무였던 것이죠. 하지만, 사도 바울은 “주 안에서”라는 표현으로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해야하는 당위성에 대해서 새롭게 규정합니다. 그러니까 사회적 통념에 근거해서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질서와 법칙이 그렇기 때문이라고 말씀하고 있고, 이와 같이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이 주 안에서 옳은 일이라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골3:20 말씀에서도 사도 바울은 자녀들이 부모에게 마땅히 순종해야 함을 말씀하고 있는데, 골3:20에서 말씀하고 있는 이유는 이것이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것이기 때문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제가 골3:20 말씀을 읽어드리겠습니다.
[골3:20] 자녀들아 모든 일에 부모에게 순종하라 이는 주 안에서 기쁘게 하는 것이니라
따라서 에베소서 말씀과 골로새서 말씀, 이 두 말씀을 종합해서 자녀들이 부모에게 순종해야 하는 이유는 이것이 하나님 보시기에 옳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것이 왜 하나님 보시기에 옳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일까요? 그 이유는 바로, 부모에게 순종하는 것을 통해 하나님께 순종하는 법을 배울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도 어린 자녀들을 키우고 있지만, 나이가 어린 자녀들인 경우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로부터 배우는 것이 너무 중요하죠. 따라서,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훈련되어 있는 자녀들인 경우 장성하고 나서,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경험하게 되었을 때,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면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했듯이 순종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 훈련되어 있지 않았던 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에도 순종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이죠. 순종한다는 것은 다른 말로, 권위를 인정한다는 것과 동일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부모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은 부모님의 권위를 인정한다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한다는 것은 하나님의 권위를 인정하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과 동일한 의미인 것입니다.
이 문제와 더불어 저는 개인적으로 우리 대한민국의 교육 환경을 바라보며 안타깝게 생각되는 부분 한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학생 인권에 대한 부분입니다. 학생들의 인권 너무 중요하죠. 여기서 제가 말씀드리고자 하는 부분은 학생들의 인권을 무시하고자 말씀드리는 것이 아닙니다. 그런데, 학생들의 인권을 강조하고자 만들어진 여러 정책들이 상대적으로 선생님들의 권위를 너무 무너뜨리는 것은 아닌가 하는 아쉬움이 너무 많이 들기 때문인 것이죠. 저는 개인적으로 선생님들의 권위가 제대로 세워질 수 있는 정책들이 잘 세웠졌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요즘 한국 사회에서는 기성세대들을 가리켜 꼰대라는 표현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요. 진짜 꼰대처럼 행동하는 어른들도 분명히 계시죠. 하지만 모든 어른들이 다 꼰대처럼 행동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다. 이러한 사회 현상을 바라보며 염려되는 건, 자녀들과 학생들에게 있어서 권위가 있어야 하는 대상들, 그러니까 그들이 순종하고 본 받고 따라야 하는 대상들, 즉 부모님과 선생님들, 그리고 영적으로는 목사님들과 전도사님들, 이러한 대상들의 권위들이 전체적으로 하락하고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이것이 왜 위험하냐하면, 권위 하락의 최종 목표 대상이 하나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탄은 어떻게든 이 땅에 자라나고 있는 우리의 자녀들에게 권위가 있어야 할 대상들을 마치 타도해야할 대상인 것처럼 가르치고, 결국에는 마지막으로 하나님의 말씀에도 순종하지 못하도록 훼방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영적으로 너무 중요한 문제인 것이죠. 따라서, 우리의 자녀들이 부모님께도 순종하지만, 결국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자녀로 잘 자랄 수 있도록 너무나도 많은 기도가 필요한 것입니다.
부모에 대한 권면
그러면서 4절 말씀을 보시면, 이번에는 아비들, 즉 부모에 대한 권면이 나옵니다. 4절 말씀을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엡6:4]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엽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
방금 읽은 말씀 의하면, 사도 바울이 특별히 강조하고 있는 부분이 있는데, 그것은 바로 자녀들을 노엽게 하지 말라는 부분입니다. 사도 바울이 이와 같이 말씀한 이유가 있는데, 1세기 로마 사회에서 당시 아버지들은 자녀들을 온전한 인격과 사랑으로 보살피는 대신 폭력과 학대를 일삼았으며, 심지어는 자녀들의 생사여탈권까지 가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자녀들의 목숨을 죽이고 살릴 수 있는 권한까지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죠. 그러니 자녀에게 있어서 아버지는 얼마나 공포의 대상이었겠습니까. 어릴 때에는 공포의 대상이지만, 점점 자라면서 자녀들에게도 힘이 생기기 시작하면, 공포였던 감정이 노여움으로 변하게 되겠죠. 이러한 아버지에게 순종하라는 명령은 너무나도 가혹한 명령이겠죠. 주 안에서 순종하라 말씀하고 있지만, 순종하기 싶지 않은 명령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아비들에게 권면합니다. 오직 주의 교훈과 훈계로 양육하라는 것이죠. 어제 말씀에서도 말씀드렸지만, 주의 교훈과 훈계는 입으로만 하는 교훈과 훈계가 아닙니다. 삶으로 직접 본을 보이는 교훈과 훈계인 것입니다. 그러한 때 부모에게는 자녀들이 진심을 다해 순종하고 따르고 싶은 권위가 생기게 되죠. 이것이 바로 주께서 바라는 진정한 권위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바라기는 여러분들의 가정이 이와 같이 부모와 자녀들의 관계가 주 안에서 하나가 되는 복된 가정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종과 상전에 대한 권면
두 번째로는 종들과 상전에게 주는 교훈인데, 오늘 본문 5-9절까지 잘 나타나 있습니다. 로마 인구의 30% 이상이 노예였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당시에 인간 관계를 맺음에 있어서 노예가 차지하는 비중이 굉장히 많은 것을 알 수가 있죠. 그런데 문제는 노예들은 인간이 아니었습니다. 주인에게 있어서 재산이나 도구로 여겨졌고, 그렇기 때문에 인격적 고려의 대상이 아니었던 것입니다. 그러니 얼마나 함부로 대했겠습니다. 따라서 9절 말씀을 보시면, 상전들에게 위협을 그치라 명령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되면 당시 상전들이 얼마나 종들을 함부로 대했는지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 본문 말씀을 보시면, 종들에 대한 권면은 길게 서술되어 있는 반면, 상전들에 대한 말씀은 9절 한 절 밖에 없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그 이유가 9절에 나오는데,
[엡6:9] 상전들아 너희도 그들에게 이와 같이 하고
라고 말씀하는 있는데, 그 말인 즉슨 종들에게 권면했던 내용이 상전들에게도 동일하게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종이나 상전이라 할 것 없이 이들이 서로 간의 관계 속에서 해야하는 중요한 핵심은 5절 말씀 후반부에 언급되어 있는 것처럼 그리스도께 하듯 하는 것입니다. 7절 말씀을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7 기쁜 마음으로 섬기기를 주께 하듯 하고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라
5절 후반부에서 말씀하고 있는 것과 동일한 내용이죠. 종과 상전이, 서로가 서로에게 행하는 모든 행함이 주께 하듯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요즘 한국 사회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 단어 가운데 갑질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대부분의 경우는 회사의 오너가 직원들에게 횡포를 부리는 경우가 이에 해당되는 것이겠죠. 그런데 꼭 그런 것만은 아니더군요. 직원들이 오히려 조직적으로 회사 측에 횡포를 부리는 경우들도 더러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들을 보게 되면, 오늘 본문 말씀에서 사도 바울이 권면하고 있는 내용이 딱 맞는 것 같습니다. 서로가 서로에게 사람들에게 하듯 하지 말고, 모든 일에 주께 하듯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모범 사례가 구약 성경에 나옵니다. 룻2:4 말씀입니다.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룻2:4]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보아스는 룻 2:1 말씀에 의하면 유력한 자라고 소개 되고 있는데, 쉽게 말씀드리면, 재력이 있는 사람, 땅을 많이 소유한 대지주라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방금 읽은 말씀을 풀어서 해석해 드리면 보아스가 자신이 소유한 밭에 와서 보니까 오늘 본문 말씀을 보시면 “베는 자들”이라 표현되어 있는데, 쉽게 말씀드리면 소작농과 같은 사람들인 것이죠. 보아스의 밭에서 일하는 자들인 것입니다. 그들이 보아스의 밭에서 일하고 있는 것을 보아스가 본 것이죠. 그 모습은 본 보아스가 그들에게 말하고 있는데, 뭐라고 말하고 있는 지 아십니까?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그들은 말그대로 소작농이고, 당시 계급 구조를 보자면 진짜 별볼일 없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보아스는 자신의 밭에서 일하는 자들을 축복합니다. 그러니까 오늘 본문 말씀, 에베소서 말씀에 의하자면, 종들을 대할 때 주께 하듯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자 베는 자들, 소작농들이 대답하죠.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이처럼 인격적인 주인을 만나니, 이들 또한 보아스를 축복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보아스는 유력한 자, 대지주가 될 수 밖에 없었고, 더 나아가서는, 이 세상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축복, 그의 후손 가운데, 다윗이 탄생하고, 결정적으로는 예수께서 탄생하시는 축복을 누리는 자가 되게 된 것입니다.
말씀을 마무리 하고자 합니다. 자녀와 부모, 종과 상전 이 모든 관계의 핵심은 주 안에서, 주께 하듯하면 문제될 것이 전혀 없다는 것을 우리는 배울 수 있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어떠한 자들을 만나든지, 주 안에서, 주께 하듯하셔서, 관계 가운데 승리하는 삶을 사시는 여러분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