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소개
home
목회 철학
home

02 팔복교회 / The Mountain of Beatitudes

The Mountain of Beatitudes
팔복교회
“예수께서 무리를 보시고 산에 올라가 앉으시니 제자들이 나아온지라 입을 열어 가르쳐 이르시되 심령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그들의 것임이요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마5:1-4)
세계사를 변혁시킨 갈릴리 언덕에서의 가르침
[갈릴리 호수] 팔복교회에서 내려다보이는 갈릴리 호수의 전경
갈릴리 호수 북쪽 언덕에 마태복음의 산상수훈이 선포된 것이 있습니다. 아마도 사람들은 이 언덕에 모여 예수님의 말씀을 경청했을 것입니다. 언덕 아래로 펼쳐진 구릉지엔 검은색 화산암이 군데 군데 솟아 있는데, 당시 군중들은 아마도 그 검은 돌 위에 앉아, 예수님의 이야기를 오후 내내 들었을 것입니다. 이곳에 서면 남쪽으로 갈릴리 호수가 한눈에 내려다 보입니다. 주변은 나무, 꽃, 잔디, 풀들로 뒤덮여 있으며, 특히 겨울철인 3월쯤이 되면 겨자 꽃과 각종 야생화가 온 산을 뒤덮는데 마치 천국처럼 아름다운 모습을 가지고 있습니다.
[팔복교회 위치]
4월 말이면 사라져 버리는 아름다운 꽃망울은 예수님 설교의 소재가 되었습니다.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이 못하였느니라"(마6:29) 가난한 백성들이 부러워했던 '솔로몬의 부귀와 영광'이 야생화 하나만도 못했다니... 그렇기 때문에 우리가 진정 구해야 할 것이 하나님의 나라와 그 의임을 알려주신 것입니다. 산상수훈의 언덕은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쉽게 오를 수 있는 낮은 산입니다. 이곳은 충분한 물을 공급받을 수 있는 곳이었으며, 강력한 햇볕 또한 차단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이곳을 선택하신 이유는 당시 청중들을 배려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예수님께서 산 위에 오르셔서 말씀을 전하셨다면, 늦은 오후에 바람의 방향이 산에서 호수로 불어 내리기 시작할 즈음 잔잔한 미풍을 등지고 사람들에게 말씀을 전하셨을 것입니다. 당시는 마이크가 없었으므로 바람의 방향을 이용해서 소리를 잘 전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목소리가 바람을 따라 사람들의 귀로 흘러 들어가는 그 모습을 상상만 해도 너무 감격스럽습니다.
팔복교회 정원에 핀 꽃
팔복교회에서 내려다 본 갈릴리 호수와 핀 꽃
[언덕 아래에서 바라 본 팔복교회] 아마도 팔복교회가 세워진 그 곳에서 예수님은 산상수훈의 말씀을 선포 하셨을 것이고, 그 아래에 수 많은 청중들이 옹기종기 모여 앉아 예수님의 말씀을 경청했을 것입니다.
이곳에서 선포된 예수님의 선포가 얼마나 감동적이었는지 전 유대와 갈릴리, 두로와 시돈에서조차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그들은 병들고 가난했기에 희망마저 사라진 자들이었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이들을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오히려 그들 안에 하나님의 나라가 임하도록 모든 계층을 다 포용하신 것입니다.
[팔복교회] 1939년에 세워진 갈멜 수녀회 소속의 예배당입니다. 이곳에서 내려다 보는 갈릴리 호수의 모습은 그야말로 장엄합니다. 하지만 좀처럼 좋은 날씨를 만나기는 힘듭니다.
바로 그 곳에 팔각형의 아름다운 교회가 서 있습니다. 건물이 팔각형인 것은 '팔복'을 의미합니다. 이스라엘뿐 아니라 중동에서 가장 큰 교회는 나사렛의 수태고지교회이지만 주변 환경과 어루어져서 가장 아름다운교회는 팔복교회입니다. 교회 내부 중앙에는 제단이 있고 지붕은 황금색의 둥근 돔으로 되어져 있으며 그 주변에 팔각형으로 된 창문이 있는데, 그 창문 위에는 팔복의 내용이 라틴어로 쓰여 있습니다.
[팔복교회 내부 제단] 제단을 둘러싸고 조용히 찬송을 부르면 울림이 아주 아름답게 들립니다.
[팔복교회 내부의 황금색 돔] 창문에 라틴어로 팔복의 내용이 쓰여져 있습니다.
[12제자의 동굴] 예수님께서 12명의 제자들을 선택한 장소라고 불리는 동굴입니다. 하지만 아무도 이 동굴에 관심을 가지지 않습니다.
팔복교회 아래 자락에는 예수님께서 밤이 맞도록 기도하신 후 열 두 제자를 택하셨으며(눅6:12-16),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신 장소라고 전해지는 작은 굴이 있습니다. 굴이라기보다는 산의 움푹 들어간 곳이라고 말하는 것이 더 이해하기 쉬울 텐데, 열 명 남짓 앉을 만한 좁은 장소입니다. 이 곳에는 작은 나무 의자가 있고, 예수님을 기억하는 순례자들이 기도하던 흔적들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참고 문헌, 사진 및 지도]
김상목, 「이스라엘, 하나님을 만나는 성경현장 Best60이야기」, 21C목회연구소, 경기도, 2015
유바울, 「축복의 땅, 약속의 땅 이스라엘」, CLC, 서울, 2015
유바울, 「어린 양의 신부 도보 이스라엘」, CLC, 서울, 2019
이강근, 「성경의 땅, 이스라엘을 만나다」, 생명의말씀사, 서울, 2016
이요엘, 「이스라엘 디스커버리 DISCOVERY NOTES ON ISRAEL」, 홍성사, 서울, 2015
이익상, 「이스라엘 따라걷기」, 규장, 서울, 2018
성서학연구소 BIBLIA, (https://biblia.co.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