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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7:1-29 인생의 마지막 때를 마음에 두며 사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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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문

오늘 본문 말씀은 전도서 7장의 말씀입니다. 전도서 7장은 잠언의 형식을 빌려서 지혜와 우매에 관해 조언하고 있는데, 대부분의 구절들을 보시면, “A가 B보다 낫다’는 형식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전도서 7장에서 말씀하고 있는 지혜는 전통적인 지혜의 개념과는 전혀 다른 지혜를 말씀하고 있는데, 어찌보면 전도자는 전통적인 지혜의 개념을 완전히 뒤집어 엎는 파격적이고 충격적인 지혜를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 1절 말씀을 보시면, 전도자는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전7:1] 좋은 이름이 좋은 기름보다 낫고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으며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어떻게 죽는 날이 출생하는 날보다 나을 수 있습니까? 이성적으로 생각할 때 절대로 그럴 수 없죠. 계속해서 2절 말씀을 보시면, 전도자는
[전7:2]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낫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앞서 1절 말씀에서 좋은 이름이 좋은 기름보다 낫다고 언급하고 있는데, 이 또한 죽음, 그러니까 초상집과 관련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전도서 7:1 말씀에서 언급하고 있는 ‘좋은 이름’이란 단순히 어떤 사람의 좋은 평판을 가리키는 것이 아니라 죽음과 연관시켜 그가 죽어서 남기는 흔적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한 사람이 죽고 나면 그의 이름은 다른 이에게 있어서 그 사람의 존재 자체가 되는 것이죠. 그렇다면 “좋은 기름”은 어떤 의미냐하면, 유대인들은 언어유희를 사용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이와 같은 언어유희는 성경 여러 본문에 나오는데, 히브리어로 이름은 ‘쉠’이라는 단어이고 기름은 ‘쉐멘’이라는 단어입니다. 따라서 이름을 강조하기 위해, 이름의 발음과 흡사한 단어인 기름을 가져온 것이죠. 아무튼 전도자는 죽음을 강조하기 위해 이와 같은 언어유희를 사용한 것입니다.
그렇다면 전도자는 무엇 때문에 죽음을 강조하였을까요? 그 이유는 모든 사람에게는 끝이 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해 이와 같이 죽음과 초상집을 강조한 것입니다. 그리고 전도자는 사람들이 끝이 있다는 것을 그들의 마음에 담아두길 원했던 것이죠. 따라서 오늘 본문 2절 말씀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전7:2] 초상집에 가는 것이 잔칫집에 가는 것보다 나으니 모든 사람의 끝이 이와 같이 됨이라 산 자는 이것을 그의 마음에 둘지어다
그렇습니다. 모든 사람에게는 끝이 있죠. 따라서 산 자는 이것을 그의 마음에 반드시 두어야 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는 태어난 순간이 있었듯이 죽는 순간도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죽음이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살아가야 하는 것이죠. 죽음이 언제든지 찾아올 수 있다는 것을 마음에 두게 되면, 그렇지 않을 때와 삶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지게 됩니다. 죽음을 생각하지 않을 때에는 이 세상에 집중하는 삶을 살게 되지만, 죽음을 생각할 때에는 이 세상 이후를 생각하는 삶을 살게 되죠. 죽음을 생각하지 않을 때에는 영원하지 않는 것, 즉 이 세상의 것을 추구하는 삶을 살게 되지만, 죽음을 생각할 때에는 영원한 것, 즉 하나님의 나라를 추구하는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죽음을 생각하는 것은 너무 중요한 것이죠. 그러므로 전도자는 8절 말씀에서 “일의 끝이 시작보다 낫고”라고 말씀하고 있는데, “일의 끝”의 의미 또한 죽음, 마지막을 의미하는 것이죠. 우리 인생의 마지막은 결국 하나님 앞에 서게 될 것인데, 일의 끝을 잘 마무리 하는 삶이 너무 중요한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주신 말씀과 같이 나의 삶도 언젠가는 마무리 될 날이 있다는 것을 늘 기억하시고, 하나님 앞에서 늘 겸손하게 영원하지 못한 이 세상의 것들보다는 하나님 나라와 영원한 것을 늘 추구하시는 여러분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두 번째로 전도서 7장 말씀을 통해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겸손히 하나님을 경외하며 지나치게 자신의 의를 드러내지 말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15절 말씀은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는데,
[전7:15] 내 허무한 날을 사는 동안 내가 그 모든 일을 살펴 보았더니 자기의 의로움에도 불구하고 멸망하는 의인이 있고 자기의 악행에도 불구하고 장수하는 악인이 있으니
무슨 의미냐하면, 쉽게 말씀 이런 내용입니다. 의인인 것 같은데, 잘 안되고, 악인인 것 같은데, 승승장구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죠. 그런데 방금 읽은 말씀에서 중요한 내용은 의인을 가리킬 때, 사용한 표현으로 ‘자기의 의로움에도 불구하고’라는 표현입니다. 하나님 보시기에 의로운 것이 아니라, 자기 스스로 자신의 의를 드러내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16절 말씀에서 전도자는 다음과 같이 조언합니다.
[전7:16]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도 말며 지나치게 지혜자도 되지 말라 어찌하여 스스로 패망하게 하겠느냐
방금 읽은 말씀에서 지나치게 의인이 되지 말고 지나치게 지혜자도 되지 말라는 것은 무슨 의미이겠습니까? 지나치게 자신의 의를 드러내지 말라는 의미인 것이죠. 그러므로 하나님이 계획하신 것보다 앞서서 자기 자신이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주인이 되어 하나님보다 앞서 나아가지 말라고 경고하고 계신 것입니다. 왜 그렇습니까? 여러분들도 인생을 살아보셨지만, 인생이라는 것이 자기 마음대로 안되지 않습니까? 뿐만 아니라 인생은 인간적으로 볼 때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아니 인생이란 변수의 연속이죠. 그러므로 전혀 예측할 수 없는 것이 인생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도자는 14절 말씀에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고 있습니다.
[전7:14]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 이 두 가지를 하나님이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느니라
그러니까 인생을 살아가다가 형통하게 되면, 기뻐하고 곤고한 날이 오면, 어떻게 곤고한 상황이 되었는지 되돌아 보라는 것이죠. 그러면서 전도자는 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까? 하나님이 이 두 가지를 병행하게 하사 사람이 그의 장래 일을 능히 헤아려 알지 못하게 하셨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어떻게 해야하는 것입니까? 18절 후반부 말씀입니다.
[전7:18]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는 이 모든 일에서 벗어날 것임이니라
그러므로 우리는 인생을 살아가면서 하나님을 경외할 때에만 우리의 인생 가운데 일어나는 여러 변수들과 여러 어려움들을 극복하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내 인생 내가 주인되어 지나치게 나 자신의 의를 나타내며 교만하게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내 인생의 주인으로 삼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대로 하루 하루 살아가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주신 말씀과 같이 내가 주인 삼은 모든 것 다 내려놓고, 겸손히 하나님을 주인 삼는 삶 살아가시는 여러분들 다 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마지막으로 전도서 7장 말씀을 통해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오늘 말씀을 들으시는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가 하나님이 찾으시는 한 사람이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전도서 7:26 말씀을 보시면, 전도자는 한 여인을 예를 들어 말씀하고 있는데,
[전7:26] 마음은 올무와 그물 같고 손은 포승 같은 여인이 있다
는 것이죠. 세상에는 이 여인과 같이 악한 자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27절 말씀을 보시면, 전도자는 낱낱이 살펴 그 이치를 계속해서 연구하여 깨달은 것이 있다고 합니다. 28절 말씀을 보시면, 전도자는 계속 찾아 보았으나 아직도 찾지 못한 것이 있는데, 첫 사람 가운데에서 한 사람을 찾았는데, 이 모든 사람들 중에서 여자는 한 사람도 찾지 못하였다고 말씀하고 있죠. 여기에서 여자는 앞서 언급해드렸던 악한 여인이 아니라, 잠언 31장에 나오는 현숙한 여인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이와 같은 여인을 천명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찾아보았는데, 찾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앞서 언급해드렸던 것과 같이 세상에 악한 여인들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죠. 그런데 그 이유가 무엇인 줄 아십니까? 29절 말씀입니다. 제가 읽어드리죠.
[전7:29] 내가 깨달은 것은 오직 이것이라 곧 하나님은 사람을 정직하게 지으셨으나 사람이 많은 꾀들을 낸 것이니라
그러니까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의 형상을 따라 인간을 지으셨는데, 인간들이 죄악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뜻대로 살아가지 않고, 악한 일들을 만들어 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전도자가 천명의 사람들 가운데 찾지 못했다는 의미는 하나님도 마찬가지시라는 것이죠. 하나님께서도 찾으실 수 없다는 의미와 동일한 의미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말씀을 들으시는 저와 여러분, 우리들 만큼은 이와 같이 죄악된 세상에서 하나님이 찾으시는 그 한 사람이 되십시다.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살아가면, 하나님께서 찾으시는 자가 될 수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하루도, 나도 언젠가는 인생의 마지막이 올 것이라는 겸손한 마음으로 하나님을 주인으로 모시고,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복된 날 보내시는 여러분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