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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어가는 말
할렐루야 오늘 이 새벽에 알파교회 새벽기도회에 참여하신 여러분 모두에게 우리 주님의 평강이 가득 넘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사도 바울의 기도입니다. 사도 바울이 에베소 교회 성도들을 축복하며 기도하고 있는 내용인데, 이 내용이 너무 주옥 같아서, 저도 사도 바울의 마음을 담아 오늘 말씀을 들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도 동일하게 응답되길 소망하는 마음을 가져봅니다.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기도문이 너무 주옥 같이 조목 조목 다 살펴보고 싶지만, 시간 관계상 다 살펴볼 수 없기 때문에 몇 부분만 여러분들과 함께 말씀을 나누고자 합니다.
하나님께 기도드리는 자세
일단 먼저 14절 15절 말씀을 제가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엡3:14-15] 이러므로 내가 하늘과 땅에 있는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비노니
방금 읽은 말씀을 통해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사도 바울이 알고 있는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알 수 있는데, “하늘과 땅”이라는 표현은 창조세계를 의미하죠. 그리고, “각 족속에게 이름을 주신 아버지”란 표현에서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은 사도 바울이 믿는 바 하나님은 모든 피조물에게 존재의 의미를 부여하신 주권자시라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하늘과 땅 모든 창조세계를 다스리시는 주권자이신 하나님께 무릎을 꿇고 겸손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반드시 가져야 하는 마음은 겸손한 마음인 것이죠. 당시 유대인들, 특별히 바리새인들은 기도할 때 대개 서서 기도하였습니다. 그것과 비교해볼 때, 사도 바울은 하나님 앞에 얼마나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하였는지 짐작해 볼 수 있는 것이죠.
성령의 능력을 사모하는 기도
이처럼 사도 바울은 이 세상 모든 만물의 주권자이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고 겸손한 마음으로 에베소 성도들을 향하여 중보기도를 하고 있는데, 그가 첫 번째로 간구한 것은 성령의 능력을 간구하며 기도하였습니다. 16절 말씀입니다.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엡3:16] 그의 영광의 풍성함을 따라 그의 성령으로 말미암아 너희 속사람을 능력으로 강건하게 하시오며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합니다. 성령으로 말미암아 에베소 교회 모든 성도들의 속 사람을 능력으로 강건케 하시길 하나님께 간구한 것입니다. 이것이 왜 중요한가? 사도행전 10장 38절에 그 이유가 잘 나타나고 있는데, 제가 읽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행10:38] 하나님이 나사렛 예수에게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으매 그가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으니 이는 하나님이 함께 하셨음이라
방금 읽은 말씀에 의하면, 예수님께서는 이 땅을 두루 다니시며 선한 일을 행하시고 마귀에게 눌린 모든 사람을 고치셨는데, 이와 같은 사역을 감당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 하나님께서 성령과 능력을 기름 붓듯 하셨기 때문이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시기에 분명 이 땅에서 이적과 기사를 나타내시고, 선한 일을 행하시고도 남는 능력이 분명이 있으셨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방금 읽은 말씀은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선한 일을 행하실 때, 겸손히 자신의 능력으로 하시지 않으시고, 하나님께서 부어주신 성령의 능력을 감당하였다고 말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예수님 조차도 이 땅에서 사역을 감당하실 때,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감당하였다고 말씀하고 계시는데, 하물며 아무런 능력도 없고 부족한 우리들이 성령의 능력을 힘입지 않고서 어떻게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에베소 성도들을 향해 중보하면서, 그들이 성령의 능력을 힘입어 핍박과 고난 가운데서도 영적 전쟁 가운데 승리하길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한 것입니다. 따라서 저도 오늘 이 시간 사도 바울과 같이 오늘 말씀을 들으시는 여러분 모두 성령 충만하실 수 있기를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합니다. 성령 충만하여 세상 속에서 선한 일을 행하며 승리하는 삶을 사시는 여러분들 되실 수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사랑의 은사를 사모하는 기도
두 번째로 사도 바울이 에베소 성도들을 향하여 간구한 것은 그들의 모든 행함이 사랑으로 열매 맺길 간절히 간구하며 기도한 것입니다. 17절 말씀입니다.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엡3:17]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리스도께서 너희 마음에 계시게 하시옵고 너희가 사랑 가운데서 뿌리가 박히고 터가 굳어져서
사도 바울은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에베소 성도들의 모든 중심이 사랑 가운데 뿌리가 박히고 그 터가 사랑으로 굳어지길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한 것입니다. 거의 20년 전쯤 인 것 같습니다. 제가 신학을 하기 전 교회에서 중고등부 교사로 봉사할 때, 학생들을 인솔해서 한 연합수련회에 참석한 적이 있습니다. 수련회 마지막 날 저녁, 은사 집회를 했었는데, 그 집회에 참석하였던 거의 대부분의 학생들이 방언을 받는 등 아주 대단한 은사 집회였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 때 강사 목사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고린도전서 12장이 은사장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그 목사님은 고린도전서 12장에 나오는 모든 은사들을 사모하며 기도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러면서, 또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사역자가 되는 것이 비전인 학생들은 병고치는 은사, 예언의 은사, 방언 통변의 은사 등 다른 사람들을 돕고 세우는 은사를 구하라 말씀하셨습니다. 그러시면서, 병 고치는 은사가 어떻게 임하는 줄 아냐고 말씀하시면서, 그 아픈 성도의 질병이 나의 질병과 같이 사랑의 마음으로 기도할 때 역사가 일어난다고 말씀하시면서, 사랑의 은사가 최고의 은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렇습니다. 사랑의 은사가 최고의 은사이며, 사랑 없이 행하여지는 모든 성령의 은사들은 아무런 유익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은사장인 고린도전서 12장 제일 마지막 절인 31절은 이렇게 말씀하고 있죠.
[고전12:31] 너희는 더욱 큰 은사를 사모하라 내가 또한 가장 좋은 길을 너희에게 보이리라
방금 읽은 이 말씀에서 더욱 큰 은사는 무엇입니까? 사랑의 은사죠. 그렇기 때문에 방금 읽은 고전 12:31을 이어서 “사랑장”인 고전13장이 시작하고 있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성령의 열매는 무엇으로부터 시작합니까? 사랑으로부터 시작하죠. 따라서 사랑 가운데 뿌리가 박히고 사랑으로 터가 굳어지지 않은 그 어떠한 것들도 아무런 소용이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도 바울은 이 사실을 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기에, 에베소 성도들을 위해 중보하면서, 그들의 모든 행함이 사랑 가운데 뿌리가 박히고 사랑으로 터가 굳어지길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한 것입니다. 따라서 저도 오늘 이 시간 사도 바울과 같이 오늘 말씀을 들으시는 여러분 모두 사랑 가운데 뿌리가 박히고 사랑으로 터가 굳어져서 사랑의 열매를 맺는 자들이 되시길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하며, 축복합니다.
나의 기도하는 것보다
그러면서 사도 바울은 20-21절 말씀과 같이 하나님께 간구하며 기도를 마무리 합니다.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엡3:20-21]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교회 안에서와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영광이 대대로 영원무궁하기를 원하노라 아멘
사도 바울은 16-19절까지 에베소 성도들을 향한 자신의 소망과 바램을 하나님께 간절히 간구하였습니다. 하지만 사도 바울은 자신의 간구에 응답하실 주권이 하나님께 있으며, 자기 자신이 하나님께 간구하는 모든 간구의 내용들이 다 이루어져도 좋겠지만, 그가 믿은 바 하나님은 그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응답하시는 분이심을 경험하였기에, 방금 읽은 20절 말씀과 같이 우리 가운데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그 하나님을 신뢰하며, 모든 가능성들을 하나님 아버지께 다 맡기고 기도를 마무리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응답하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우리를 사랑하시고, 우리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시는 분이심을 믿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혹여나 우리가 기도하는 기도의 내용이 이루어지지 않는 것 같더라도 실망할 필요가 없죠. 왜 그렇습니까? 하나님은 우리가 기도하는 것보다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응답하실 분이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최근에 저도 알파교회를 개척하면서 참 많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힘든 시간들도 분명히 있었죠. 그런데, 다 지나고 보니까, 제가 구하거나 생각했던 모든 것에 더 넘치는 수준이 아니라, 말도 안되는 기적에 가까운 일들이 너무나 많았습니다. 진짜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고백할 수 밖에 없는, 인간의 스케일로는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의 스케일로 하나님께서 일하심을 경험했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렇습니다.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가 믿는 하나님은 이처럼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수 있는 전능하신 하나님이십니다. 사도 바울과 같이 그 하나님을 믿으며, 오늘 하루도 승리하는 복된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