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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렐루야 오늘 이 새벽에 알파교회 새벽기도회에 참여하시고 또한 온라인으로 말씀을 들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우리 주님의 평강이 가득 넘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총 두 부분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첫 번째 내용은 삼하15:1-12까지의 말씀으로 압살롬이 반란을 일으키는 내용이 나와 있구요. 두 번째 내용은 삼하15:13-37까지의 말씀으로 압살롬의 반란으로 인해 피난을 떠나는 다윗의 이야기가 나타나 있습니다. 그러면 오늘은 이 두 부분의 말씀을 여러분들과 함께 나누도록 하겠습니다.
압살롬의 반란
어제 우리가 함께 살펴 본 말씀에서 압살롬은 그의 병사들을 통해 요압의 보리밭에 불을 지르는 과격한 행동을 저질렀었죠. 이 일을 통해 우리는 압살롬이 어떤 인물인지 짐작해 볼 수 있었는데요. 첫 번째로, 압살롬은 필요하면 얼마든지 극단적인 행동을 저지를 수 있는 인물이라는 것이고, 두 번째로, 압살롬에게는 압살롬의 어떠한 명령이라도 수행할 수 있는 충성스러운 병사들이 있었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오늘 본문 말씀은 이와 같았던 압살롬 자신의 인간 됨됨이를 여실히 보여주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압살롬은 아버지 다윗을 배신하여 반역을 일으키게 됩니다.
특별히 오늘 본문 말씀의 내용을 보게 되면, 압살롬의 특징 한 가지를 더 알게 되는데요. 그것은 바로 압살롬의 간교함과 용의주도함입니다. 암논의 살해를 도모할 때도 그랬었는데, 왕위 찬탈을 위해서도 4년이라는 시간 동안 준비했습니다.
압살롬은 반란을 일으키기 위해 3가지를 준비합니다. 첫 번째는 친위부대를 결성한 것입니다. 그는 자신이 왕의 자격이 있음을 보이기 위해 어디를 갈 때면 병거와 말들과 50명의 친위 부대를 준비했습니다. 이는 왕과 같은 위엄과 권세를 드러내기 위함일 뿐 아니라 유사 시에 자신을 보호하고, 적을 공격할 충성스러운 부대를 소유하기 위함이었죠. 그리도 두 번째로 압살롬은 다윗에게 재판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을 가로챘습니다. 오늘 본문 말씀 2절을 보시면, “압살롬이 일찍이 일어나”라고 말씀하고 있는데요. 이것을 통해 압살롬이 반란을 준비하는 것에 얼마나 진심인지 알 수 있고, 굉장히 부지런하게 준비했음을 알 수 있죠. 그러면서 압살롬은 재판을 받으러 오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이 다윗 왕에게 가더라도 왕은 바빠서 제대로 옳고 그름을 판결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은근히 다윗을 험담하고 디스하죠. 그러면서 만약 자신이 왕이 되면 정의로운 판결을 내릴 것인데 왕이 아니어서 그렇게 할 수 없다고 은근히 자신을 왕으로 지지해 주면 좋을 것 같다는 자신의 의도를 흘리고 다니죠. 그리고 세 번째로는 5-6절 말씀에 나오는데, 사람들이 왕자인 자신에게 가까이 와서 절을 하려고 예를 표하면, 손을 뻗어 절을 하지 못하게 하고 오히려 끌어 안고 입을 맞추었습니다. 절을 하는 것은 백성들이 왕에게 예를 표현하는 행위이지만, 왕자가 백성들을 끌어안고 입을 맞추는 행동은 굉장한 친근감의 표현이었던 것이죠. 이와 같은 압살롬의 작전은 굉장히 큰 효과를 거두는데요. 6절 후반부를 보시면, 압살롬의 행함이 이와 같이서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압살롬이 훔치니라 말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압살롬이 이와 같은 행동을 무려 4년 동안 했다는 것이죠. 그러니 백성들 입장에서 압살롬의 이와 같은 행동이 진심이라고 느껴지지 않겠습니까? 그 결과 어떻게 된 줄 아십니까? 13절 보시면,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 압살롬의 작전이 제대로 먹혀들어가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압살롬이 했던 두 번째 일은 헤브론을 반란의 거점으로 삼았다는 사실입니다. 압살롬은 7절 말씀에서 왕을 찾아가 자신이 여호와께 서원한 것이 있으니 헤브론에서 그 서원을 이루게 해달라고 간청하는데요. 그러면서 왕의 허락을 받아 헤브론으로 가게 되죠. 그런데, 헤브론은 어떤 곳입니까? 다윗이 정치 초보자 시절 다윗에게 권력을 주고 그를 키워주었던 장소였죠.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다윗의 왕국이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헤브론은 철저히 소외를 당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헤브론은 압살롬의 출신지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반란을 일으키기에 아주 적합한 장소가 바로 헤브론이었던 것입니다. 결국 압살롬은 헤브론에서 반란을 일으키는데 성공하게 되죠.
방금 읽은 말씀을 통해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것 한 가지가 있는데요. 사실 오늘 본문 말씀을 읽다보면, 압살롬이 간교해도 어쩌면 이렇게 간교하고 용의주도 할 수 있을까? 감탄하게 되는데요. 압살롬은 4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아주 주도면밀하게 계획을 잘 세웠고, 또한 부지런히 이 일들을 준비해왔던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헤브론을 반란의 거점으로 선택한 것만 보더라도, 아주 통찰력이 있고, 돌아가는 판세를 잘 읽을 줄 아는 굉장히 똑똑한 사람이었던 것을 알 수 있죠. 하지만, 이 모든 것들이 정의롭지 못한 것이었기에, 그의 모든 전략과 전술은 다 사탄으로부터 비롯된 것입니다. 그런데, 말씀을 묵상하면서 제가 깨달은 것은 압살롬이 인간적으로 볼 때 굉장히 똑똑하게 작전을 세운 것이 맞긴한데요. 반대로 생각해보면, 이 모든 것들은 다 다윗의 약점이었던 것이죠. 압살롬은 철저하게 다윗의 약점을 파고든 것이었습니다. 주석을 보니까 성경학자들은 다윗도 이제 나이가 들면서, 백성들의 민생을 제대로 챙기지 못했을 것이라는 것이죠. 그리고 헤브론에서 예루살렘으로 옮긴 것은 전체 이스라엘을 아우르기 위함이긴 했지만, 수도를 옮긴 건 다윗의 아킬레스건이긴 했습니다. 그러면 이 모든 일들이 벌어지게 된 원인이 무엇이겠습니까? 죄죠. 다윗의 정욕 때문이었습니다. 삼하12:14 말씀을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삼하12:14] 이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하였으니 당신이 낳은 아이가 반드시 죽으리이다 하고
다윗이 밧세바를 범했던 이 일로 인해 어떠한 결과를 가져오게 되었냐하면, 여호와의 원수가 크게 비방할 거리를 얻게 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사탄에게 철처히 약점을 잡히게 되었다는 것이죠. 만약 다윗이 사탄에게 약점 잡힐 일을 하지 않았다면, 앞서 압살롬이 집요하게 다윗을 공격했던 일들은 생기지 않았겠죠. 하지만, 정욕으로 인해 죄로 인해, 이와 같이 안타까운 일들이 생기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늘 겸손해야하고, 늘 성령충만해야 합니다. 그리고 늘 말씀으로 무장해야 하고, 늘 깨어 있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우리를 늘 넘어뜨리려고 하는 악한 사탄 마귀에게 약점을 잡히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인 것입니다. 그와 같이 늘 하나님 앞에서 겸손하고 성령충만하며, 말씀으로 무장하고 늘 깨어있는 여러분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다윗의 피난
이제 우리가 두 번째로 함께 살펴볼 내용은 삼하15:13-37까지의 말씀으로 압살롬의 반란으로 인해 피난을 떠나는 다윗의 이야기인데요. 압살롬이 헤브론에서 반란을 일으켰다는 소식이 다윗의 귀에 들어가게 되죠.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13절 말씀을 보시면, “이스라엘의 인심이 다 압살롬에게로 돌아갔나이다”라는 보고를 다윗이 받게 됩니다. 그러자 사태의 심각성을 인지한 다윗은 서둘러 피난을 떠나기로 결정하는데요. 그 목적지는 요단강 건너 동편지역이었습니다. 그 이유는 요단강을 건너기 전 지역인 서편지역의 민심이 다 압살롬에게 향하였기 때문이었습니다. 16절 말씀을 보시면, 다윗은 그의 가족들을 다 대동하고 떠나는데, 후궁 열 명은 왕궁에 남기고 떠납니다. 그리고 17-18절 말씀을 보시면, 다윗을 따르는 백성들도 함께 따라 떠나는데, 한글 성경에는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17절과 18절 두 절 모두 히브리어로 ‘버라글라브’라는 단어가 나옵니다. 자기 발로’라는 의미의 단어인데, 이들의 피난 행렬은 말이나 병거를 타지 못한 채, 발로 걸어야 하는 고되고 비참한 여정이었던 것이죠. 그 만큼 피난 길이 처량하고 고달팠다는 것을 보여줌과 동시에 다윗이 왕의 권세를 완전히 잃어버렸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24-29절까지의 말씀은 다윗이 피난을 떠날 당시에 있었던 한 에피소드를 말씀해주고 있는데요. 이 사건은 피난을 떠나기 전에 있었던 사건입니다. 사독과 아비아달과 언약궤를 멘 레위인들이 피난을 떠나는 다윗을 따라가기 위해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었던 것이죠. 다윗이 왕권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기 위해 마지막 남은 희망 한 가지가 있었다면 그것은 바로 하나님의 언약궤가 다윗과 함께 하는 것이었습니다. 언약궤가 다윗을 따라간다는 것은 반역을 일으킨 압살롬이 진정한 왕이 아니라, 여호와와 함께 있는 다윗이 진정한 왕이라는 징표가 되고, 이는 결국 백성들의 마음을 다시 다윗에게로 돌리는 데 중요한 요소가 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다윗은 그 생각에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언약궤를 다시 예루살렘에 있는 원래 장소인 다윗의 장막에 가져다 놓으라고 합니다. 왜냐하면, 그는 자신이 왕권을 지키고 안 지키고는 전적으로 여호와의 손에 달려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다윗은 사독에게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25-26절까지의 말씀인데요. ‘만일 내가 여호와의 은혜를 입으면 여호와께서 나를 돌아오게 하실 것이고, 그의 법궤와 그가 계신 곳을 보게 해주실 것이지만, 만일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면 선히 여기시는대로 내게 행하길 원합니다’라고 고백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리고 사독과 아비아달이 하나님의 언약궤를 지키고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게 하죠.
또한 다윗은 감람 산 길로 피난을 가게 되는데, 도중에 사람들로부터 아히도벨이 압살롬에게 합류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이는 굉장히 충격적인 소식이었는데, 아히도벨은 이스라엘 최고의 지략가이며, 다윗의 모사였기 때문이었습니다. 그러한 소식을 들은 다윗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31절 말씀에서 여호와여 원하옵건대 아히도벨의 모략을 어리석게 하옵소서. 그런데 신기한 일이 벌어지죠. 32절에서 다윗이 하나님을 경배하는 마루턱에 이를 때에 후새가 다윗을 맞으러 온 것입니다. 후새는 다윗을 따라 가려고 했는데, 다윗은 후새를 예루살렘으로 보내 아히도벨의 모략을 깨뜨리는 역할을 하게 하죠. 다윗은 후새에게 거짓으로 압살롬에게 충성을 서약하게 하고 그의 신하가 되기를 부탁한 것입니다. 결과론적이지만, 이 작전은 대 성공을 일으키게 되죠.
자 그렇다면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깨달을 수 있는 교훈은 무엇일까요? 앞서 말씀드렸던 것처럼, 오늘 본문 말씀 25-26절 말씀에서 다윗은 ‘만일 내가 여호와의 은혜를 입으면 여호와께서 나를 돌아오게 하실 것이고, 그의 법궤와 그가 계신 곳을 보게 해주실 것이지만, 만일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으시면 선히 여기시는대로 내게 행하길 원합니다’라고 고백하고 있죠. 간단히 말씀드리면, 내 인생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다는 고백인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그렇습니다. 우리의 인생의 주권은 하나님께 있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고 있는 다윗에게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푸시는데, 아히도벨이 압살롬의 반역 캠프에 합류했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아히도벨의 모략을 깨뜨릴 수 있는 후새라는 사람을 만나게 해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자에게는 하나님께서 피난날에 도움이 되시고 은혜를 베풀어주시는 것입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주권을 늘 인정하고 하나님을 경외하는 삶을 사시는 여러분들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말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오늘 두 가지 말씀드렸죠. 첫 번째로는 사탄에게 약점을 잡히자 말자. 영적으로 깨어있고, 말씀으로 무장하며, 성령충만한 자가 되어야 한다고 말씀드렸고, 두 번째로는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자에게 하나님께서 환난 날에 도움을 주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하루도 그와 같은 삶을 사셔서 주님과 함께 동행하며 승리하는 삶 사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