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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2:1-13 큰 그림을 그리시고 일하시는 하나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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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

할렐루야 오늘 이 새벽에 알파교회 새벽기도회에 참여하시고 또한 온라인으로 말씀을 들으시는 여러분 모두에게 우리 주님의 평강이 가득 넘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오늘 본문 말씀은 느부갓네살 왕의 꿈에 대한 이야기로 시작이 됩니다. 1절 말씀을 보시면,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꾸고 그로 말미암아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요. 여러분들도 다 꿈을 꿔보셨겠지만, 꿈 때문에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할 정도의 경험은 흔치 않은 경험이죠. 그렇기 때문에 아마도 보통의 꿈과는 다르게 특별한 꿈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하게 됩니다. 과거 고대에는 꿈이 신의 중요한 계시 중에 하나라고 생각했었는데요. 그렇기 때문에 오늘 본문 말씀에도 등장하고 있지만, 대부분의 이방 왕들은 꿈을 해석하는 신하까지도 두곤 했었습니다. 오늘 본문 2절 말씀을 보시면, 느부갓네살 왕은 자신이 꾼 꿈을 자기에게 알려 주도록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들을 부르는 것을 보더라도 잘 알 수 있는 것이죠. 그런데, 단2:5 말씀을 보시면 좀 특이한 일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5절 말씀을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단2:5] 왕이 갈대아인들에게 대답하여 이르되 내가 명령을 내렸나니 너희가 만일 꿈과 그 해석을 내게 알게 하지 아니하면 너희 몸을 쪼갤 것이며 너희의 집을 거름더미로 만들 것이요
방금 읽은 말씀을 보셔서 아시겠지만, 느부갓네살 왕은 꿈 해석자들에게 자신이 꾼 ‘꿈과 그 해석을 자신에게 알게하라'고 명령하고 있는데요. 아주 특이한 것은 꿈에 관한 ‘해석’해 달라고 명령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꾼 ‘꿈과 그 해석’에 대해서 말하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보통 꿈의 해석을 말하라고 할 때에는 꿈의 내용을 말해주어야 해석을 할 수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꿈의 내용도 말해주지도 않고, 오히려 자신이 꾼 꿈의 내용과 또한 그 해석까지 말하라고 명령하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느부갓네살 왕은 왜 꿈의 내용을 말하지 않았을까요? 두 가지 가능성이 있죠. 첫 번째는, 꿈의 내용을 잊어버렸을 가능성입니다. 우리들도 보통 꿈을 꾼 것은 기억이 나는데, 구체적인 내용이 생각나지 않고 잊어버리는 경우들도 간혹 있지 않습니까? 또한 두 번째로는, 2절 말씀에 언급되어 있는 것처럼, 박수와 술객과 점쟁이와 갈대아 술사 등 꿈 해석자들을 테스트 하기 위한 가능성인데요. 문맥에 따르면 왕이 위와 같은 꿈 해석자들을 불신하였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일단 꿈까지 알게 하라는 왕의 명령도 이례적이긴 하지만, 꿈과 해석을 알게 하지 못하면 몸이 쪼개지고 집은 거름더미가 될 것이라는 것이라는 느부갓네살의 엄명은 평소 꿈을 해석하는 자들에 대한 왕의 불신이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드는 것이죠. 그러자 10절 말씀을 보시면, 꿈 해석자들은 그것이 너무 황당한 요구라고 말합니다. 당연하죠. 어떻게 다른 사람이 꾼 꿈의 내용을 알아맞출 수 있겠습니까? 10절 말씀을 제가 읽어드리겠습니다.
[단2:10] 갈대아인들이 왕 앞에 대답하여 이르되 세상에는 왕의 그 일을 보일 자가 한 사람도 없으므로 어떤 크고 권력 있는 왕이라도 이런 것으로 박수에게나 술객에게나 갈대아인들에게 물은 자가 없었나이다
방금 읽어드린 말씀에 의하면 꿈 해석자들은 느부갓네살 왕에게 세 가지의 합리적인 호소를 말하고 있는데요. 첫 번째로, 세상에는 왕의 그 일을 보일 자가 한 사람도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왕이 꾼 꿈을 맞춘다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이죠. 그리고 한 가지 더,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그 어떤 크고 권력 있는 왕이라도 이런 것으로 박수에게나 술객에게나 갈대아인들에게 물은 자가 없다는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이와같은 왕의 요구는 너무 이례적일 뿐만이 아니라 너무 부당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더 나아가 11절 말씀을 보시면,
[단2:11] 왕께서 물으신 것은 어려운 일이라 육체와 함께 살지 아니하는 신들 외에는 왕 앞에 그것을 보일 자가 없나이다
라고 말하고 있죠. 그러니까 사람의 능력을 뛰어 넘는 신만이 왕이 무슨 꿈을 꾸었는지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꿈 해석자들의 합리적인 호소는 느부갓네살 왕의 분노를 더할 뿐이었습니다. 그래서 12절 말씀을 보시면, 왕은 진노하고 통분하여 바벨론의 모든 지혜자들을 다 죽이라고 명령을 내리죠. 그리고, 13절 말씀을 보시면 왕의 명령이 내리매 모든 지혜자들은 죽게 되었고, 다니엘과 그의 친구들도 죽이려고 찾았다는 것이 오늘 본문 말씀의 내용입니다.

큰 그림을 그리시고 일하시는 하나님

그렇다면 오늘 본문 말씀을 통해 우리가 깨달을 수 있는 것은 무엇일까요?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본문 말씀의 내용은 마치 영화에 있어서 티저 영상과 같은 내용입니다. 그러니까 무슨 의미이냐하면,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보여주지 않은 채 관객들로 하여금 앞으로 펼쳐질 내용에 대해 궁금하게 만드는 마치 예고편과 같은 내용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오늘 본문 말씀의 내용은 반드시 필요했습니다. 그렇지 않았으면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절대로 발생할 수 없었기 때문인 것입니다.
지난 이틀 동안 우리가 함께 살펴 보았던 다니엘서 1장의 말씀에 의하면 느부갓네살 왕은 예루살렘을 포위 공격하여, 여호야김 왕을 포로로 잡아가고, 성전의 기물들을 가져왔으며, 수 많은 이스라엘 포로들을 잡아 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느부갓네살 왕은 당시 그 시대에서 최고 큰 힘을 가지고 있었던 왕이었습니다. 그러나 이틀 전 설교 때에도 제가 언급해드렸었지만, 느부갓네살 왕이 유다를 멸망시키고, 성전을 파괴한 것은 그가 힘이 강하여서가 아니었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온 세상의 주권자이신 하나님께서 허락하셨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던 것입니다. 물론, 인간의 시선으로 볼 때, 바벨론은 너무나도 커다란 강대국이었죠. 따라서 다니엘은 그 당시 바벨론 사람들이 보기에는 한낱 바벨론에 의해 멸망당한 유다라는 작은 나라에서 잡혀 온 포로에 불과했습니다. 그러므로 다니엘은 존재감이 있으려고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절대로 존재감이 있을 수 없는 존재였던 것이죠. 그렇기 때문에 다니엘이 바벨론 제국에서 한 단계씩 절차를 밟아올라가서 느부갓네살 왕 앞에 서게 된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정도가 아니라 가능성이 제로였습니다. 그러므로 다니엘이 느부갓네살 왕 앞에 설 수 있기 위해서는 반드시 무언가 계기가 필요했었던 것이죠. 단 번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나고 단 번에 다니엘이 바벨론 왕궁에 들어갈 수 있는 아주 중요하고 특별한 이벤트가 반드시 필요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그 일들을 위해 제일 먼저 하셨던 일이 바로 느부갓네살 왕이 꿈을 꾸게 하셨던 것이고, 그가 그 꿈으로 말미암아 마음이 번민하여 잠을 이루지 못하게 하셨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처럼 우리 하나님은 일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나님께로 뜻을 정한 다니엘을 통해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드러내시기 위해 그리고, 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는 기적을 일으키시기 위해 하나씩 하나씩 치밀하게 계획하시고 또한 계획하신 대로 일하시는 분이시라는 것입니다. 이와 비슷한 내용이 창세기에도 나오죠. 바로 왕이 꿈을 꾼 것입니다. 그 꿈으로 인해 요셉이 애굽의 총리가 되게 되죠. 또한 에스더서에는 왕궁에서 갑자기 이상한 일이 발생하게 되는데요. 아하수에로 왕의 왕후였던 와스디가 갑자기 왕의 명령을 어겨서 폐위가 되는 사건이 발생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일로 말미암아 에스더가 왕후가 되게 된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여러분들도 인생을 사시다가 도저히 이성적으로 이해되지 않는 일들을 겪으실 때가 가끔씩 있으시죠. 이러한 일들을 겪을 때 우리가 반드시 해야할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이 일들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루시고자 하시는 일 들이 무엇인지 하나님의 뜻과 하나님의 일하심을 깨닫게 해달라는 기도를 해야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연은 없습니다. 하나님의 계획만이 있을 뿐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처럼 특별한 일이 생겼을 때에는 하나님의 빅피쳐, 하나님의 큰 그림이 반드시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그 일들을 위해 기도해야 하는데, 인간적인 차원에서 기도하고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차원에서 바라보고 기도하고 해석해내야 하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은 다니엘 뿐만이 아니라,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들도 사랑하시기 때문에 우리들도 하나님께로 뜻을 정하면, 저와 여러분 우리 모두들도 다니엘과 같이 선하게 사용해 주실 줄 믿습니다. 왜 그렇습니까? 이 세상의 주인공은 느부갓네살 왕이 아니라, 대통령이나 기업 회장이나 인기 많은 연예인들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공이시고, 하나님께서 이 세상 모든 역사를 주관하시며, 하나님께서는 그 일들을 이루실 때, 다니엘과 같이 하나님께로 뜻을 정한 자들을 사용하셔서 그 일들을 이루시기 때문인 것입니다.
말씀을 마무리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하나님을 지금도 일하고 계십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뭔가 특별한 일을 행하실 때, 하나님을 향하여 뜻을 정한 자들을 통해 놀라운 일들을 이루기 원하시는 분이십니다. 따라서, 오늘 말씀을 들으시는 여러분들도 하나님께로 뜻을 정하여, 하나님께서 일하시는 그 현장에 동참하고, 귀하게 쓰임 받으시는 자 되시길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